재무제표 적정성 조사까지…금감원 ‘홈플러스 TF’ 구성
[앵커]
논란이 꼬리를 무는 홈플러스에 대해 금융당국이 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회계 처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재무제표는 적정하게 작성했는지 등까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홈플러스는 자산 가치가 10조 원 가깝지만, 비상장사입니다.
매년 한 차례씩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만 받으면 됩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2월의 결산 보고서는 홈플러스의 재무 상황을 문제없음, 즉 '적정'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회생 절차 전후 드러난 재무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오는 5월 말쯤 현금 7천3백억여 원이 부족할 수 있다고 홈플러스 스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회계 처리와 재무제표의 적정성이 의심되는 대목인데, 금융감독원도 홈플러스에 대한 회계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산과 부채를 제대로 평가했는지, 회계 기준을 잘 지켰는지 등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 조사는 13일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 2곳, 19일 대주주인 MBK, 어제 홈플러스까지 확대됐습니다.
금감원은 전담 태스크포스를 꾸려 5월 말까지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고강도 조사 속에 홈플러스도 피해 변제 범위를 넓히는 기류입니다.
상대적으로 뒷순위였던 단기 금융채권 일부도 우선 변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홈플러스의 물품 구매 대금을 미리 현금화한 '유동화 전단채'를 우선 변제하기로 방침을 바꾼 건데, 단기 금융채권 중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았던 채권을 꼽은 겁니다.
다만, 어떤 재원으로 변제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회생 절차 중인 만큼 변제 순위를 바꾸는 덴 법원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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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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