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강원대병원·인성병원 등 찾아 현장 어려움 청취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춘천 강원대학교병원을 찾아 남우동 병원장, 육동한 춘천시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서영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강원대학교병원과 인성병원 등에 방문해 의료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나섰다.

조 장관은 이날 강원대학교병원 응급실, 인성병원 응급실 등에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 의료진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조 장관은 강원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관계자 간담회에 앞서 “병원에 계신 의료진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듣겠다. 비상진료체계 유지, 국립대병원 발전 등에 대해 가감없이 말해달라”고 말했다.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춘천 강원대병원에서 현장 의료진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서영

육동한 춘천시장은 “모든 주체들의 합의와 노력으로 이 어려움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기대한다”며 “춘천시는 지역의 의료 여건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논의를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은 “(병원의)임무를 다 완수하지 못한다는 무거운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하루 한 가지라도 꼼꼼히 챙긴다는 자세로 노력하겠다. 성원해달라”고 전했다.

간담에는 황종윤 강원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 문중범 응급의료센터장, 조영미 간호부장 등 현장 의료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의료진 사기 진작을 포함해 재정 지원, 배후진료 확충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춘천 인성병원에 방문해 경증 응급환자 분담 체계를 살폈다. 서영

강원대학교병원은 강원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거점국립대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의정갈등을 겪은 지난해엔 전년대비 순손실이 119억원 증가했고, 의료진 이탈이 계속되는 등 병원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조 장관은 이후 인성병원 응급실에 방문해 의료서비스 현장을 살폈다. 인성병원은 2차병원으로서 경증 응급 환자를 담당하며 춘천을 비롯해 화천, 양구, 인제, 경기 가평 등 지역 응급 환자 치료에 나서고 있다. 이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