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헌재, 尹보다 韓 먼저 선고…이해할 수 없어"

서다빈 2025. 3.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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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먼저 지정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이를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헌재를 향해 조속한 선고 기일 지정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의 파면이 늦어질수록 나라와 국민이 입을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게 자명한데 헌재는 왜 거북이걸음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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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금개혁 군 크레딧 1년 아쉬워…청년에게 미안"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24일로 발표한 데 대해 "이해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먼저 지정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이를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한 윤석열은 선고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재를 향해 조속한 선고 기일 지정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의 파면이 늦어질수록 나라와 국민이 입을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게 자명한데 헌재는 왜 거북이걸음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당장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가장 빠른 날에 윤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헌정 질서 수호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 중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최 권한대행은) 내란종식과 국가 정상화에 걸림돌"이라며 "윤석열이 무너뜨린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할 자리에 있지만 국헌문란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헌법 수호라는 책무를 저버린 자는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국민 앞에서 '사퇴한다' 오기 부리지 말고 국민의 뜻대로 헌법을 수호할 용기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여야 합의로 18년 만에 연금개혁이 성사된 것에 대해 "국회와 정치권이 모처럼 국민으로부터 칭찬받을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군 복무 청년 크레딧이 12개월로 확정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군 복무 청년에 대해 전 복무 기간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였지만 국민의힘이 똑같이 발목을 잡아 불가피하게 1년만 인정하게 됐다"며 "연금개혁 합의를 또 미룰 수는 없어 국민의힘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청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민생 회복을 강조하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뒤에서는 반대하면서 앞에서는 찬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엉뚱한 요구를 내세우며 계속 미뤄왔다"며 "또 무슨 핑계를 댈지 모르겠지만 추경에 대해 토론하고 신속하게 경제 회복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신속히 해내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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