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금개혁, 모처럼 칭찬받을 일…군 크레딧은 청년들께 미안”

고한솔 기자 2025. 3.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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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년 만에 합의된 연금개혁과 관련해 "모처럼 국회와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칭찬받을 일을 해냈다"고 21일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3일 새벽 신속하게 목숨 걸고 불법적 군사계엄을 해제시킨 것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양보와 타협을 통해 큰 개혁 하나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민주당이 양보하면 (국민의힘이) 또 새로운 요구를 하고, 끊임없이 연금개혁을 좌초시키려는 (국민의힘의) 기도가 있었지만 끝내 타협과 조정에 이르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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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년 만에 합의된 연금개혁과 관련해 “모처럼 국회와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칭찬받을 일을 해냈다”고 21일 말했다. 이 대표는 “군 복무 청년들 크레딧을 1년밖에 인정 못 해주게 된 것이 참 아쉽고 청년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정부 이후 18년 만에 여·야가 연금개혁에 합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3일 새벽 신속하게 목숨 걸고 불법적 군사계엄을 해제시킨 것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양보와 타협을 통해 큰 개혁 하나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민주당이 양보하면 (국민의힘이) 또 새로운 요구를 하고, 끊임없이 연금개혁을 좌초시키려는 (국민의힘의) 기도가 있었지만 끝내 타협과 조정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 군 복무 청년들에 대해서 크레딧을 전 복무기간으로 늘리는 게 우리의 목표였는데, 국민의힘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아서 불가피하게 1년으로밖에 인정 못 해주게 된 점 참 아쉽고 청년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는 연금개혁에 합의하면서 군 복무 크레딧과 관련해 현행 군 복무를 마친 사람에게 연금 가입기간 6개월을 추가로 산입해주던 것을 최대 12개월로 확대하기로 했다. 실제 군 복무 기간인 18개월로 하자는 민주당 쪽 주장도 나왔지만 합의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그렇다고 해서 연금개혁 합의를 또 미룰 수는 없어서 불가피하게 국민의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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