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여고생 변신 최예나 등판했는데...시청률 하락 [종합]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사진=KBS 2TV '빌런의 나라' 영상 캡처

'빌런의 나라'가 최예나의 첫 등장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하락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3회, 4회)는 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서 19일 첫 방송분(1회, 2회) 시청률 2.7%보다 0.6% 하락한 수치다.

이날 '빌런의 나라'는 오나라(오나라)-오유진(소유진) 자매의 조용할 날 없는 일상이 펼쳐졌다.

먼저, 오나라 서현철(서현철) 부부 자녀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서현철은 아들 서영훈(정민규)의 방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에 의심의 싹을 틔웠고, 오나라는 딸 서이나(한성민)가 외박하자 감시를 했다. 이후 서영훈의 방에서 들렸던 소리의 정체가 밝혀졌고, 오나라는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나겠다는 서이나를 끝내 보내주는 결정을 내렸다.  이 가족의 일상은 쉴 틈 없는 사건의 연속이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사진=KBS 2TV '빌런의 나라' 영상 캡처

또한 오나라 오유진 자매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입주자 대표 선거에 출마해 경쟁을 벌였다. 선거에서 이기고자 했던 두 사람은 치열하게 경쟁했고, 서로의 남편에 의해 익명 게시판에 과거까지 폭로됐다. 이후 오나라, 오유진은 '입주자 대표 토론회' 및 '오나라, 오유진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에 참석했다. 이번엔 두 사람이 직접 서로의 과거를 폭로하고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결국 오나라, 오유진은 대표 선출에서 실격됐다. 

오나라, 오유진 가족의 좌충우돌 일상은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이날 '빌런의 나라'에서는 구원희 역을 맡은 최예나가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구원희는 송강(은찬), 서영훈(정민규)과 같은 반 고등학생으로 등장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시크한 표정과 함께 송강을 향한 묘한 시선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더했다.

최예나가 첫 등장하며 극을 향한 호기심을 자극했던 '빌런의 나라'. 시청률 하락이 아쉬웠다. KBS 2TV 수목드라마 라인업으로 앞서 작품과 달리 '시트콤'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시청자들이 한층 더 가볍고, 유쾌하게 접할 수 있지만 시청률이 발목을 잡고 있다. '빌런의 나라'에 앞서 2024년 8월 '완벽한 가족'으로 방송을 재개한 KBS 2TV 수목드라마는 방송 첫 주에 시청률 하락이란 징크스가 있다. '개소리' '페이스 미' '수상한 그녀' '킥킥킥킥' 그리고 이번 '빌런의 나라'까지 2회 시청률이 1회보다 하락했다. 이 중 '개소리' '수상한 그녀'는 시청률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달리 '킥킥킥킥'은 1회 2.1%, 2회 1.0%의 시청률로 방송 첫 주에 시청률이 반토막 났다. 이후 '킥킥킥킥'은 시청률 0%대(자체 최저 0.3%)에 머무르며 막을 내리기도 했다.

'빌런의 나라'의 시청률이 '킥킥킥킥'과 비교하면 선방 중이다.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은 점도 반등 가능성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 방송 2주차에는 극 중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명확하게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에피소드에서 배우들이 펼칠 활약으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 기죽은 KBS 수목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총 24부작으로 회당 30분 2회씩 방송.

/사진=KBS 2TV '빌런의 나라'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