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일미군 확대 중단 검토'에 '촉각'..."파문 일 것"
[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군에도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주일미군 확대 계획을 보류하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주한 미군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군 전투사령부의 통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CNN이 미 국방부 내부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미군 유럽사령부와 아프리카 사령부를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통합하는 등 세계 권역별로 있던 사령부를 대폭 합치는 방식입니다.
구조 조정안에는 주일미군 확대 계획을 중단해 11억 달러, 우리 돈 1조6천억 원을 줄이겠다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7월 주일 미군에 통합사령부를 설치하기로 하고, 자위대와의 지휘통제를 연계한 바 있습니다.
[나카타니 겐 / 일본 방위상(지난 18일) : 일본의 방위, 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억지력으로 충분히 기능하려면 주일미군의 존재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미 언론 보도에 일제히 우려를 나타내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주일미군 재편 계획을 중지하면 미일 간 파문이 일어날 것이라며, 양국이 계획했던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도 답보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미국의 방위비 인상 압박에 이어 주일 미군 규모 축소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일 간 군사 협력 방향은 더욱 예측이 어려워지는 모양새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달 말 일본을 찾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의 회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일 간 주일 미군을 둘러싼 논의는 주한 미군의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우리 정부로서도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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