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비예나 득점왕…'은퇴 예고' 김연경은 여자부 MVP 유력
남자부 MVP는 레오와 허수봉 현대캐피탈 '집안싸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부문별 1위의 얼굴이 모두 바뀌었다.
여자부에서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칼텍스)의 창과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의 방패가 이번 시즌에도 빛났다.
코트 위에서 가장 주목받고, 뛰어난 기량을 과시한 선수는 마지막 시즌을 보낸 김연경(흥국생명)이었다.
지난해 10월 19일에 개막한 V리그가 20일 약 5개월의 정규리그 레이스를 마쳤다.
부문별 1위도 결정됐다.
남자부 공수 주요 8개 부문에서 2시즌 연속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없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는 846점을 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득점 3위(923점)를 했던 비예나는 이번 시즌에는 682점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를 여유 있게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공격 종합에서는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우리카드)가 55.82%로, 54.84%의 비예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블로킹 득점 2위(세트당 0.633개)를 했던 김준우(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세트당 0.818개로 '블로킹 왕' 타이틀을 따냈다.
서브 1위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에서 차례대로 뛰며 세트당 0.376개의 서브 에이스를 올린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였다.
올 시즌 초 리베로로 뛰기도 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대한항공)은 리시브 1위(효율 45.37%), 박경민(현대캐피탈)은 디그 1위(세트당 2.588개), 정민수(KB손해보험)는 수비 1위(세트당 4.471개)의 영예를 누렸다.
KB손해보험을 2위로 이끈 코트 위 사령관 황택의는 세트 1위(세트당 11.490개)에 올랐다.
2020-2021, 2021-2022, 2022-2023시즌, 3시즌 연속 세트 1위를 한 황택의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번 시즌 통산 4번째 세트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득점 1위는 이번 시즌에도 실바였다.
지난 시즌 1천5점을 올려 득점 1위를 한 실바는 이번 시즌에도 1천8점을 기록해 득점왕 타이틀을 지켰다.
V리그 여자부에서 2시즌 연속 1천점을 돌파한 건, 실바가 처음이다.
실바는 서브 부문(세트당 0.488개)에서도 2시즌 연속 타이틀을 획득했다.
공격 종합에서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정관장)가 48.06%로, 46.03%의 김연경(흥국생명), 45.77%의 실바를 제쳤다.
이다현(현대건설)은 세트당 0.838개의 블로킹 득점을 해 처음으로 블로킹 1위에 올랐다.
수비에서는 임명옥이 단연 돋보였다.
임명옥은 리시브(효율 50.57%), 디그(세트당 5.113개), 수비(세트당 7.326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리시브에서는 6시즌 연속 1위를 지켰다.
부문별 1위에 오르지 못해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김연경은 득점 7위(585점), 공격 종합 2위(46.03%), 서브 8위(세트당 0.230), 리시브 효율 2위(41.22%)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연경의 헌신 덕에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V리그에서 뛴 7시즌 중 6번이나 정규리그 MVP에 오른 김연경은 8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에서 7번째 MVP 수상이 유력하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레오와 허수봉이 정규리그 MVP를 놓고 내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레오는 득점 2위(682점), 공격 종합 4위(52.95%)에 올랐고, 허수봉은 득점 4위(574점), 공격 종합 3위(54.13%)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에서 3번(2012-2013, 2013-2014, 2014-2015), OK저축은행에서 1번(2023-2024) MVP에 뽑힌 레오는 통산 5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
허수봉은 처음으로 MVP에 도전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 시즌 '순수 신인'에게 주던 신인상을 폐지하고, '이번 시즌을 포함해 3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가 후보군을 확대해 신설한 영플레어상을 수상한다.
여자부 초대 수상자는 '이번 시즌 신인 세터' 김다은(한국도로공사)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남자부에서는 3년 차 세터 한태준(우리카드)과 3년 차 날개 공격수 신호진(OK저축은행)이 경합한다.
2024-2025 V리그 정규리그 부문별 개인 순위
김연경의 2024-2025시즌 성적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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