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JINJUSat-1B 발사 성공… ‘우주항공 선도도시’
경남 진주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가 15일 오후 3시 39분(현지시각 14일 오후 11시 3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Vandenberg Space Force Base)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JINJUSat-1B는 발사 약 54분 후인 고도 약 520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사체인 팰콘9 로켓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되고 사출로부터 약 5시간 20분 후인 오후 10시 경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시도한 첫 번째 교신에 성공했다.
앞서 개발한 JINJUSat-1(진주샛 원)은 개발 과정에 경상국립대 석사 과정 학생이 참여하고 참여학생 전원이 우주분야 기업에 취업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경상국립대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카메라 고정용 부품인 브래킷을 직접 제작, 부품 국산화율도 높이는 등 지역 맞춤형 초소형위성으로 개발됐다.
JINJUSat-1은 2023년 11월 12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를 통해 발사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사출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설계도를 활용해 JINJUSat-1B를 재제작해 앞서 이루지 못했던 궤도진입에 재도전해 성공했다.
시는 이번 JINJUSat-1B 발사를 시작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운스트림(위성활용) 분야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위성활용 기관의 실무자들이 모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위성활용 전문 자문위원 협의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행사는 진주샛-1B의 발사를 기념해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KT sat, SIA, 메이사, 우주항공청 등 국내 위성활용 분야 총 25개 기관의 관계자 41명이 참석해 국내 위성활용 기관 간 협력을 증진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하반기에는 업스트림(위성제조) 분야의 ‘우주부품소자 분야 연구위원회 워크숍’을 개최, 우주기업 자문과 지원 활동을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우주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주산업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경남 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로 이전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1554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7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확정됐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한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로 2028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우주 관련 기업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일 우주항공경제국장은 “JINJUSat-1B의 발사 성공은 우리 시가 우주항공산업의 선도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시는 위성활용 다운스트림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업스트림 분야의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우주항공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진주)(kdsu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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