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암살 제보' 수사 의뢰 안 하면 무고죄로 맞고소"

송혜수 기자 2025. 3.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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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변 위협 우려가 제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위협 제보를 수사 의뢰하지 않으면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암살 위협 자작극 의혹과 관련해 느닷없이 나를 고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특수부대 출신 전직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나 의원이 '자작극 의혹'을 제기하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헌법재판소 인용 판결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나 의원은 "암살 위험 제보가 있다면 그 제보자와 제보의 출처를 밝혀 고소·고발하고 수사 의뢰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의원실에서 경찰 측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재명 암살 위협 관련 고소·고발이나 수사 의뢰가 지금까지도 없다고 한다"며 "그러니 자작극 의심을 받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암살 제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암살 방조 아닌가"라며 "이 대표는 자신의 암살 위협에 대해 즉시 수사 의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만약 이재명 민주당이 계속해 암살 제보에 대한 수사 의뢰를 하지 않는다면, 암살 위협이 자작극임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그렇다면 무고죄로 맞고소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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