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음악평론가 "휘성 '위드 미', K팝 역사서 충격적인 순간..짜릿했다"

하수정 2025. 3. 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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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음악평론가가 고 휘성의 'With Me'를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충격을 언급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휘성은 YG와 파트너십이 있던 기획사(엠보트) 출신이었고, 내 개인적인 가요 역사와 K팝 역사에서 처음 딱 듣고 충격받은 10번 정도의 순간 중 하나였다"며 "더 위대한 곡들도 처음 들었을 땐 충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드 미'는 너무 놀랐다. '이런 게 가능하구나' 싶었다. 그 전 세대도 알앤비는 있었고, 우리나라에 알앤비를 휘성이 들여온 건 아니다. 유영진, 솔리드 등 다들 시도는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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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고 휘성의 'With Me'를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충격을 언급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AMPLIFIED Podcast'에는 '거목, 휘성'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래퍼이자 진행자 UMC와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휘성의 가수로서 커리어와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2집 수록곡 'With Me(위드 미)'를 들은 뒤, UMC는 "힙합과 알앤비를 우리나라에 주입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YG엔터와 그 소속 가수들이다. 그 바깥에선 휘성부터 생각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김영대 평론가는 "휘성은 YG와 파트너십이 있던 기획사(엠보트) 출신이었고, 내 개인적인 가요 역사와 K팝 역사에서 처음 딱 듣고 충격받은 10번 정도의 순간 중 하나였다"며 "더 위대한 곡들도 처음 들었을 땐 충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드 미'는 너무 놀랐다. '이런 게 가능하구나' 싶었다. 그 전 세대도 알앤비는 있었고, 우리나라에 알앤비를 휘성이 들여온 건 아니다. 유영진, 솔리드 등 다들 시도는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휘성이라는 가수의 출발을 알고, SNP(나우누리 시절 힙한알앤비 동호회)가 자랑하는 양대산맥으로 리얼슬로우(휘성 닉네임)와 태완이 있었다. 내가 아는 동생이었는데, 가요계 역사를 뒤바꾸는 곡을 딱 하나 던져놓은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굉장히 독특했다"며 "내 윗세대를 바라본 동경이나 존경심, 로망이 아니라 '내 동생 세대들이 우리와 형들이 못하는 걸 해내는구나' 이런 충격이 짜릿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고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고인의 영결식 및 발인은 16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동료들과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됐으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2002년 정규 1집 'Like A Movie'로 정식 데뷔한 휘성은 '안되나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전할 수 없는 이야기', '하늘에서', 'With Me', ‘다시 만난 날’, '미인', 'Good-Bye Luv', '일년이면', 'I’m Missing You',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너라는 명작', '불치병', '주르륵', '사랑은 맛있다', 'Insomnia', '사랑..그 몹쓸병' 등 수많은 명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지금도 그의 히트곡들이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AMPLIFIED Podcast' 채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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