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업계 유일 포장 수수료 ‘무료 지원’…배달앱 논란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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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입점 매장 대상 '포장 주문 중개수수료 무료' 지원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쿠팡이츠는 2023년부터 계속되어 온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와 을지로위원회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논의를 통한 성과이자 입점 외식업주 상생 지원을 위해 포장 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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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부담 덜고 상생 위한 결정”
이날 쿠팡이츠는 2023년부터 계속되어 온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와 을지로위원회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논의를 통한 성과이자 입점 외식업주 상생 지원을 위해 포장 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배달앱 3사 중 쿠팡이츠만 유일하게 포장 수수료 무료 지원을 이어가게 됐다. 같은 포장 주문이라도 쿠팡이츠를 이용하면 업주가 매출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지만,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원래 포장 주문은 배달비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업주들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업계에서 포장에도 수수료를 붙이면서, 이제는 배달 없이도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포장 주문도 결국 배달앱 내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로 운영·개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운영 초기부터 무료로 지원해온 탓에 무료 지원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유료전환에 대한 반발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배달과 달리 포장 주문은 배달앱을 통해 라이더 매칭이 되는 것도 아니라 수수료 부과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점주들 사이에서는 “포장에까지 왜 수수료를 배달만큼 챙기느냐, 진짜 해도 너무한다”며 “포장은 점주가 하고 배달 없이 손님이 직접 가지러 오는데 높은 수수료 부과는 불합리하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룬다.
논란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에 나섰다. 지난 18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배민의 포장 주문 마케팅 300억원 투자 발표는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비열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 기준 대외적으로 공개된 배민 거래액은 약 15조 원으로, 포장 주문이 상점 전체 주문의 약 10%를 차지한다 해도 포장 거래액은 1조5000억원 정도”라며 “여기서 얻는 6.8% 포장 수수료에 따른 수익은 무려 1020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300억원이 투입된다 해도 최소 700억원을 고스란히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쿠팡이츠는 오는 4월부터는 기존 대비 수수료를 최대 7.8~2%까지 대폭 인하한 상생요금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배민은 지난 2월부터 적용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배민과 달리 포장 수수료 무료 지원을 통해 차별화된 상생 지원책을 펼치는 모양새”라며 “배달앱에 대한 비판이 거센 지금 쿠팡이츠가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고 투자하는 결단이 입점 점주들에겐 반가운 소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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