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레조낙 지분 4.9% 2750억원에 매각...재무구조 개선 위해

조회 3182025. 3. 29.

비효율 사업과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보유 중인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을 매각했다.

28일 롯데케미칼은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4.9% 전부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지분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비핵심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레조낙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이하 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달에는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고,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는 등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석유화학 업황이 좋지 않지만 비효율 사업과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레조낙과의 사업 협력은 지속된다"
- 롯데케미칼 관계자 -

한편, 롯데는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전 사업 분야에서 리스트럭처링을 추진 중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을 1조 5천 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도 매각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고,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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