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넘어 '노도강'까지 왜 이래?"…토허제 확대 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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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발표 이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 폭이 7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한강벨트'로 묶이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도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주(0.20% 상승)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토허제가 해제됐던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치솟고 상승세가 '마용성' 등 한강변 인근 지역까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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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3월 셋째주 아파트 매매 가격 동향
송파0.79% 강남0.83% 서초0.69% 급등…2018년 이후 최대
'마용성'이어 '노도강'도 본격 상승궤도…서울 전체 0.25%↑
지방 0.04% 하락, 경기도 0.00% 보합…전국 0.02% 상승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달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발표 이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 폭이 7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한강벨트’로 묶이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도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3월 셋째 주(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25% 상승했다.
이는 전주(0.20% 상승)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토허제가 해제됐던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치솟고 상승세가 ‘마용성’ 등 한강변 인근 지역까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통계에는 전날 서울시가 발표한 토허제확대·재지정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송파구는 0.79% 상승해 2018년 1월 셋째주(1.36%)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대폭이 상승했다. 강남구는 0.83% 뛰어 2018년 1월 넷째주(0.93%) 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0.69% 뛰어 7년 2개월 만(0.69%)에 최대폭이 상승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동남권’ 전체로 보면 0.68% 상승해 2018년 1월 넷째주(0.79%)이후 7년 2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마포구는 아현·염리동 준신축 위주로 0.29% 상승했고, 용산구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0.34% 상승했다. 아울러 성동구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0.37% 상승했다. 광진구는 광장?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0.25% 올랐다.
주요 도심 지역과 다르게 올해 초 하락세를 이어가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토허제 해제가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서울 입성’ 수요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원구는 보합에서 0.01%로 상승세로 전환했고, 도봉구는 0.01%에서 0.0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구는 0.03%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신축·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며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신고가도 갱신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상승세가 매서운 서울과 다르게 수도권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0.06% 하락하며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연수구는 과잉공급 논란이 있는 송도·동춘동 위주로 -0.08% 떨어지고, 계양구는 효성·계산동 구축 위주로 -0.05% 떨어졌다.
경기도는 전주에 이어 이번에도 0.00%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광명(-0.14%) 안성(-0.14%) 이천(-0.12%) 등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과천은 재건축사업이 진행중인 별양·부림동 위주로 0.68% 상승하고, 하남시는는 교통접근성이 좋은 감이·학암동 위주로 0.13% 상승한 영향이다.
지방은 하락폭이 -0.05%에서 -0.04%로 소폭 줄었다. 5대광역시는 -0.05% 하락했고, 세종은 -0.9% 하락, 8개도는 -0.02% 하락했다.
이처럼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해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4%)과 서울(0.05%→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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