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토허제 후폭풍 현실로….4.8억 뛴 강남 따라 '노도강'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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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 달 만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번복하고 기존 '잠·삼·대·청'(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에서 강남3구와 용산구로까지 규제를 확대했다.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2018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하는 등 후폭풍이 강하게 불면서다.
강남구가 압구정, 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0.89% 급등했고 토허제 해제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송파구도 0.79% 올라 2018년 2월 첫째주 기록한 최대 상승폭(0.76%)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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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 달 만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번복하고 기존 '잠·삼·대·청'(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에서 강남3구와 용산구로까지 규제를 확대했다.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2018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하는 등 후폭풍이 강하게 불면서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매수세가 서울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전국 아파트값도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번 토허제 확대 시행으로 거래 가격은 당분간 주춤할 전망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0.25% 오르며 전주(0.20%)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다.
강남구가 압구정, 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0.89% 급등했고 토허제 해제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송파구도 0.79% 올라 2018년 2월 첫째주 기록한 최대 상승폭(0.76%)을 뛰어넘었다. 서초구도 잠원, 반포동을 중심으로 0.69% 상승했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35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평형은 토허제 해제 발표 직후인 지난달 14일 33억95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는데, 한 달 도 안돼 2억 가까이 오른 가격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14일 30억1000만원에 거래된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1차' 전용 95㎡는 지난 15일 34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직전거래 이후 한 달 만에 4억8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강남3구를 제외한 선호지역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성동구는 행당·옥수동 위주로 0.37% 오르며 전주(0.29%)보다 상승폭을 확대했고 용산구(0.23%→0.34%), 양천구(0.13%→0.32%), 마포구(0.21%→0.29%) 등도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온기가 외곽 지역까지 퍼지면서 도봉구(0.03%), 강북구(0.03%)가 상승했고 노원구(0.00%→0.01%)도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락한 곳은 없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며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매도 희망가격도 상승하는 가운데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전역 집값이 상승하면서 전국 아파트값도 0.02% 오르며 17주 만에 상승전환됐다. 수도권(0.05%→0.07%)도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5%→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편 서울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오세훈 시장은 전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사과하며 토허제를 재지정 및 확대했다. 대상은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2200개 단지, 40만 가구로 오는 24일 체결된 신규 매매 계약분부터 6개월간 적용된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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