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최애는 이 과자"...말 한마디에 시총 2640억 늘어난 이 기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토크쇼에서 한국 과자를 언급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전일까지 4일간 연이어 주가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640억원이나 불어났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지난 14일 농심 주가는 38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영상 공개 전인 10일에는 약 2조3300억원에서 21일에는 2조5940억원을 기록하며 약 2640억원이나 늘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토크쇼에서 한국 과자를 언급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전일까지 4일간 연이어 주가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640억원이나 불어났다. 라면값 인상 효과도 크지만 블랙핑크 제니의 영향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제니는 북미 인기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첫 솔로 앨범 ‘Ruby(루비)’를 홍보하며 “가장 좋아하는 과자”라며 바나나킥을 언급했다.
제니는 쇼에서 “바나나 맛이 나긴 하는데 예상치 못한 맛”이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제니퍼 허드슨은 직접 바나나킥을 맛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바나나킥, 새우깡, 고래밥 등 제니가 언급한 스낵들은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제니 효과’는 곧바로 주가에 반영됐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지난 14일 농심 주가는 38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를 보여 21일에는 43만5000원까지 올랐다. 시가총액도 영상 공개 전인 10일에는 약 2조3300억원에서 21일에는 2조5940억원을 기록하며 약 2640억원이나 늘어났다. 영상 공개후 10일만인 24일은 42만1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시가 총액은 2조5600억원으로 지난 10일 대비 9.87% 가까이 증가했다.
농심은 별도의 광고비 지출 없이 수억원에 달하는 광고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방송에서 특정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것은 PPL(간접광고)이나 협찬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그러나 제니가 출연한 토크쇼는 ‘제니퍼 허드슨 쇼’로 해외 토크쇼이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한편 관세청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해 7억달러(한화 약 1조원)를 돌파했다. 과자류 수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