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선고 늦춰지자 헌재로 몰려간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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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20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회견을 열었다.
지난 12일부터 매일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해온 민주당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춰지자 이날은 헌재 앞에서까지 항의성 회견을 열면서 거대 야당의 헌재 압박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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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게 ‘尹 파면’ 결정해달라”
尹지지자들 ‘계란 투척’ 충돌도
與도 헌재 앞 ‘탄핵 기각’ 피켓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20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회견을 열었다. 지난 12일부터 매일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해온 민주당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춰지자 이날은 헌재 앞에서까지 항의성 회견을 열면서 거대 야당의 헌재 압박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은 권위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영구집권을 모색하기 위해 내란을 감행했다”며 “탄핵 심리 과정에서 비상계엄의 위헌성 등 모든 것이 드러난 만큼 헌재가 신속히 (파면을) 결정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불법 탈옥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 잔당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백혜련 의원은 이날 탄핵 반대 시위대가 던진 계란에 얼굴을 맞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 전담팀을 꾸려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 ‘극우 폭력 사태’를 규탄하는 긴급 회견도 열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 옆에선 나경원·추경호·김민전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11일부터 헌재에서 24시간 릴레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12일부터 도보 행진을 시작한 데 이어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 일부 의원 단식 농성까지 ‘강공 태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대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춰지는 데 따른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도 이재명 대표의 최 권한대행을 겨냥한 ‘몸조심’ 발언을 집중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미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의 연쇄 사망 사건이 있었던 터라 농담으로 넘겨 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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