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협박한 이재명이 현행범 체포 1순위” 이틀째 맹비난

서영지 기자 2025. 3. 20.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몸조심' 발언을 두고 "협박을 저지른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대상 1순위"라고 20일 말했다.

전날 이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고 있는 최 권한대행의 '직무유기'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몸조심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틀째 비난을 이어간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몸조심’ 발언을 두고 “협박을 저지른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대상 1순위”라고 20일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날 이 대표가 최 대행을 향해 조폭이나 할 법한 극언을 퍼부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이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고 있는 최 권한대행의 ‘직무유기’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몸조심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틀째 비난을 이어간 것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이미 이 대표의 주변 인물의 연쇄 사망사건이 있던 터라 농담으로 넘겨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며, 마치 이 대표가 이들의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에스엔에스(SNS)에 최 대행의 사진 올리며 현행범이라고 공격 퍼붓고, 우리가 현장에서 경찰을 여러 번 체포했다며 극렬 지지층을 선동하고 있다”며 “선동 따르다가 불상사가 발생하면 정치적·법적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예 이 대표를 “내란선동 현행범”이라고 규정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 대표의) 이런 극언에 대해 ‘헌법 수호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라는 궤변으로 변명했다. 도대체 대한민국 헌법 어디에 사적으로 테러를 사주하라고 명시하고 있냐. 민주당식 논리라면 정치깡패는 헌정 수호의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념은 “잘사니즘이 아니라 사디즘(Sadism)”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협박 발언 당일 심야 의총을 열어 또다시 최상목 대행을 압박하는 탄핵카드를 만지작거렸다”며 “지금 민주당은 29번 탄핵도 모자라 30번째 탄핵까지 운운하며 탄핵 도착증을 보인다. 정치집단의 가학적 행태가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국민과 공직자 모범이 돼야 할 최상위 공직자가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 의무를 이행 안 하는 건 결코 용서 받을 없는 것”이라며 “최 권한대행은 지금 이 순간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현행범”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