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민감국가 추가' 질문에 "한국과 과학 연구 협력 중요"

정혜인 기자 2025. 3. 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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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명단에 추가된데 대해 미 국무부가 과학 연구 협력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며 협력 지속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명단에 한국이 포함된 것에 대한 질문에 "에너지부에 문의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과학적 연구 협력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활발한 협력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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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국가 목록 추가'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한국이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명단에 추가된데 대해 미 국무부가 과학 연구 협력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며 협력 지속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명단에 한국이 포함된 것에 대한 질문에 "에너지부에 문의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과학적 연구 협력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활발한 협력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조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추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과 미국 간 과학 연구 협력에 제동이 걸릴 거란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 정부가 민감국가 지정 후에도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도 논란이 됐다.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목록에 추가되면 에너지부 관련 시설이나 산하 연구기관 방문, 관련 기관의 공동 연구 등을 위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해 양국 간 협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사안이 외교가 아닌 보안 문제라며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 에너지부는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한국과의 과학 및 기술 협력에 새로운 제약은 없다"며 "양국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해 "정치적, 정책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할 필요가 없다"며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의 보안 문제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루스 대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 등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대해 "북한과 같은 제3국이 이 전쟁을 어떻게 지속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라며 "북한은 현재 지속되는 (전쟁) 상황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의 직접적인 전쟁 참여, 러시아로의 병력 파병에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에 (전쟁 참여) 대가로 제공할 모든 지원도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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