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cm 폭설에 설경 장관…곳곳 눈사태 위험 주의

정면구 2025. 3. 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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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대학 캠퍼스 고립은 도로변 눈사태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 강원도 영동 산지는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이처럼 눈사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면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눈이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장관을 연출합니다.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눈꽃이 소담스럽게 피었습니다.

강원 영동 산지에 60cm 넘게 쏟아진 폭설이 때아닌 설경을 선사했지만 그 뒤에 도사린 위험도 큽니다.

갑자기 눈더미가 쏟아져 내립니다.

등산객을 인솔하던 국립공원사무소 직원이 눈사태에 휩쓸린 겁니다.

["오, 산사태 산사태! 오, 굴렀어. 사람 살려야돼, 잠깐만!"]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눈사태 목격자 : "경사면이 갑자기 탁 끊기면서 위로부터 눈이 쏟아져 내려왔고, 천만다행이었다고 하시면서 (직원이) 다시 길을 개척해 나가시는데 (너무 감사했죠)."]

폭설이 내린 뒤 산행을 할 때는 갑작스런 눈사태에 주의해야 합니다.

눈이 많이 쌓인 바위나 골짜기 탐방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기창/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계곡부라든가 넓은 능선 밑에 이제 그런 등산로를 가시게 될 경우에는 일행과 이동 거리를 충분히 두고 이동을 하셔야 되고요."]

고지대 산간 도로 주변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경사가 급한 절개지의 경우 쌓인 눈이 한꺼번에 도로에 흘러내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앞서 2014년 미시령과 한계령에선 도로 경사면에서 눈사태가 잇따라 차량들이 최대 13시간 넘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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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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