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파월, 관세 불안감 가라앉혔다…안도 랠리[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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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도 올해 2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미국 증시가 19일(현지시간) 랠리했다.
관세 조치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1번으로 줄거나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있었던 터라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완화적인 연준의 스탠스에 환호하며 기술주와 소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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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도 올해 2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미국 증시가 19일(현지시간) 랠리했다.
관세 조치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1번으로 줄거나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있었던 터라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완화적인 연준의 스탠스에 환호하며 기술주와 소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0.92% 오른 4만1964.63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08% 상승한 5675.2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1% 뛰어올라 1만7750.79를 나타냈다. 소형주지수인 러셀2000지수는 1.57% 상승했다.
이날 S&P500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이후 FOMC 결과 발표일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현재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최고가 대비 6%와 7%가량 낮은 수준이고 나스닥지수는 12%가량 떨어진 상태다.
연준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도 정책 스탠스를 긴축적으로 바꾸지 않자 국채 가격도 상승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은 0.06%포인트 하락한 3.979%로 마감하며 4% 밑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23%포인트 내려간 4.257%를 나타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4.25~4.5%로 동결했다.
연준 위원들은 또 이날 공개된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까지 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통상 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올해 2번의 금리 인하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점도표상 전망이 그대로 유지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소비 심리 약화 신호에도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고 지난 2년간 우리는 목표(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노동시장 여건은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긴 하지만 우리의 장기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어떠한 영향도 단기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2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파월 의장이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진단한데 대해 안도감을 느꼈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지금 좋은 위치에 있다, 우리는 기다릴 여유가 있다, 우리는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고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는 상당히 비둘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을 비롯해) 이 모든 일들이 상당히 관리 가능한 일이라고 사람들을 안심시켰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날 보유 국채를 줄이는 양적긴축(QT) 규모도 매월 25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축소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CNBC에 "연준은 오늘 보유한 국채의 소진 속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고 평가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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