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이전 터…“의료·교육·금융 특화단지로”
[KBS 대구][앵커]
대구시가 도심 군부대 이전으로 남는 터를 어떻게 개발할지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부대별로 의료와 교육, 국제 금융 등 특화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사업성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5개 국군부대 이전 터별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2작전사령부는 경북대병원과 의료 기업·연구소 등을 모은 의료 집적단지를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합니다.
5군수지원사령부는 K-2 이전 터 개발과 연계한 국제 금융 도심복합타운을, 방공포병학교, 1 미사일여단은 수성구 학군과 상생 효과를 내도록 국제교육 중심도시를 만듭니다.
50보병사단은 신공항, 칠곡경북대병원과 각각 연계한 항공 물류와 헬스케어 산업단지를 짓기로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국방부와 이전 합의 각서를 맺고, 2030년까지 군부대 이전을 끝낸 뒤 3년 내 기반 조성을 할 계획입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관계기관과 함께 투자 유치, 또 국가 재정사업으로의 추진, 규제 완화 및 제도개선, 사업 확보 등 개발구상을 현실화해…."]
터 개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1조 9천5백억 원, 취업 유발효과는 만 3천 명에 이를 거란 게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대구시는 다만 사업비 규모가 커지는 데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부대를 순차적으로 옮기고, 이전 터도 순차 개발하는 방식도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북대병원 이전에 따른 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선 국가 재정을 끌어내려면 불가피하다며 중구 이전 터 개발은 따로 협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현재의 (경북대병원) 후적지 개발 방향은 중앙부처와 협의를 해나가야 합니다. 대구시, 중구, 또 지역주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서…."]
565만 제곱미터의 대규모 이전 터를 대구 미래 100년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대구시 구상이 실현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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