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휴전(1953년 7월27일)을 이틀 앞두고 전사한 정인학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 품에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강원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 정 일등중사로 최종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유단은 유해와 함께 발굴된 정 일등중사의 인식표 이름을 근거로 병적부를 확인한 후 행정관서와 협력해 유가족의 소재를 확인했다. 고인의 여동생이 제공한 유전자 시료와 유해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분석해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19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정인학 일등중사의 유가족 자택에서 정 일등중사의 유해발굴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 일등중사는 1932년 12월 전북 정읍시에서 4남6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는 부친이 운영하는 농산물 소매업을 도왔다.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1년 9월에 18살의 나이로 입대, 국군 제7사단 소속으로 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19일 충남 천안시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