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노조 "늘봄학교로 행정실 업무 과중…일반직 정원 늘려야"

교육부 앞에서 열린 교육청노조 기자회견 교육청노조 제공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전국 시도교육청 공무원 노동조합(교육청노조)은 19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봄학교 시행으로 관련 업무가 학교 행정실로 전가되고 있다"며 "행정실 일반직 공무원 정원을 대폭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노조는 학교 행정실로 전가된 업무로 ▲ 늘봄학교 예산 증가에 따른 세출 업무 ▲ 늘봄학교 강사료 등 계약 업무 ▲ 늘봄학교 직원 급여 및 4대 보험 ▲ 징수 등의 업무를 꼽았다.

교육청노조는 "교육부는 늘봄학교 행정업무는 별도의 늘봄지원실에서 전담한다고 했으나 현장에서는 그 업무가 행정실로 전가되고 있다"며 "이에 노조는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행정지도를 요구했지만 교육부는 수용하지 않았고 면담조차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실 일반직 공무원 노동자의 높은 노동 강도와 늘봄지원실 업무 전가의 부당함에 반대하며, 늘봄업무 거부도 진행할 수 있음을 밝힌다"며 "교육부는 지방공무원도 노동자임을 인정하고 인력 확대와 업무경감 대책 등 사기진작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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