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 빠진 김주형,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반등할까

김도헌 기자 2025. 3. 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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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7개 대회에 나섰지만 톱10은 단 1번뿐이다.

발스파 챔피언십은 지난 2주 동안 연이어 펼쳐진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열리는 일반 대회라 세계 톱 랭커들이 많이 불참한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유일한 톱10(공동 8위)을 기록한 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공동 52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 나서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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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스파 챔피언십에서 부진 탈출에 나서는 김주형. 사진제공 | AP뉴시스

올 시즌 7개 대회에 나섰지만 톱10은 단 1번뿐이다. 2번이나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시즌 3번째 대회였던 2월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로 올해 최고 성적을 찍은 뒤 최근 4개 대회에선 그야말로 아쉬움의 연속이다. 피닉스오픈(공동 44위)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공동44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컷 탈락), 그리고 지난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42위)까지 좀처럼 깊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다를 수 있을까. 그의 이름값이나 기대치를 고려하면 반등이 절실하다.

김주형이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126억 원)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발스파 챔피언십은 지난 2주 동안 연이어 펼쳐진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열리는 일반 대회라 세계 톱 랭커들이 많이 불참한다.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와 2위인 지난 주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나서지 않는다. 세계 10위 이내 선수 중에선 3위 잰더 쇼플리(미국), 9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10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만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반전 계기를 만드는게 급선무인 김주형으로서는 특급 선수 불참 소식이 나쁠리 없다. 한국 선수는 김주형 외에 안병훈과 이경훈이 출격한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유일한 톱10(공동 8위)을 기록한 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공동 52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 나서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경훈은 올해 8개 대회 중 컷 통과가 두 차례뿐이고,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선 연속 컷 탈락할 정도로 부진을 겪고 있어서 지난해 공동 9위에 올랐던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하는 처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9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린 피터 맬너티(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2021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두고 이듬해 2연패를 달성했던 통산 5승의 샘 번스(미국)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이번 대회 우승후보를 꼽는 파워랭킹에서는 최근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 온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1위에 올랐다. 라우리는 이달 들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11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7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라우리에 이어 플리트우드와 루커스 글로버,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파워랭킹 2∼5위로 꼽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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