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심판의 날' 서울에 경찰기동대 1만4000여명 배치…특공대 투입

당일 전 시도경찰청에 갑호비상…서울엔 210개 부대 투입
헌재 경내 및 인근에 형사·특공대 배치해 제2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방지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에 전국 당일 가용 기동대의 60%를 서울에 배치해 대규모 치안 대응에 나선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탄핵 심판 선고 당일에는 전 시도경찰청에 갑호비상이 발령될 방침이다. 경찰은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소속 2만여 명이 동원하고 이 중 210개 부대 소속 1만4000명은 서울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헌재 경내에는 형사를 투입하고, 인근에는 경찰특공대를 배치해 테러·집단 난입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시위대가 헌재에 난입할 경우에는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집단 폭력 사태 발생 시에는 연행자를 분산 수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은 헌재 재판관 전원에 대한 근접 경호를 강화하고 선고 전후로 이동로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임시 비행 금지 공역'으로 지정된 헌재 일대 비행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투입한다.

이 밖에도 인근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 운영이 중단되고 주변 건물 22곳의 옥상이 폐쇄된다. 안국역 인근에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선고 당일 휴관을 검토 중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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