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격’ 토트넘, 포스텍 감독과 시즌 마친다...단 유로파 탈락→경질

정지훈 기자 2025. 3. 1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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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29경기 15패.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 차기 감독 후보도 벌써 이름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구단 내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강요받는다면, 안도니 이라올라와 마르코 실바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PL) 14위에 머물렀고 이제 9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을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풀럼에서의 훌륭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실바는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맞이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까지 떨어지면서 반등의 조짐은 커녕 완전히 리그를 포기한 것처럼 보이고 있다. 오랜 무관을 깨기 위해 컵 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갔지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전,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2강에서 모두 탈락했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AZ 알크마르를 꺾고 8강에 진출하면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려놨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여론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는 것만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명줄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 토트넘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이번 시즌 더 이상 순위가 급상승하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고, 유로파리그 우승컵이라도 딴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도 얻을 수 있다.


구단에서는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계속 신뢰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주중 열리는 유로파리그 병행을 위해 그는 주축 선수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경기에 임했는데 알크마르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하고, 리그에서 본머스와 풀럼에도 연달아 승리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라올라 감독이 차기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본머스는 지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위를 확정하며 2년 만에 PL에 돌아왔다. 2022-23시즌 초반 흐름은 불안했지만 최종 15위로 잔류를 확정했다. 스페인 출신 이라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본머스를 지휘하기 시작했다.


초반엔 내리막길을 걸었다. 첫 9경기 동안 겨우 1승에 그치면서 성적이 위태로워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라올라 감독 체제에서 본머스는 점차 다른 팀이 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13승 9무 16패로 승점 48점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PL에서 쌓은 승점 중 최고 성적을 얻었다. 구단에서도 재계약을 결정했고, 이라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해서 팀을 이끌며 이번 시즌 12승 8무 9패로 10위에 안착해 있다.


풀럼의 실바 감독도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실바도 다음 시즌까지 풀럼과 계약되어 있고 바이아웃 조항이 600만 파운드(약 110억 원)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이나 다른 클럽이 그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트넘 내부에서는 아직 경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유럽 축구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영국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의 모든 초점은 현재에 맞춰져 있다. 특히 유러파리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중요한 목표다. 클럽과 가까운 소식통에서 다른 소식은 없다”고 했다.


당장은 경질되지 않겠지만,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면 시즌 종료 후 경질될 것이 유력하다. 토트넘 담당인 폴 오 키프 기자는 한 팬이 "A매치 휴식기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냐"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듯하다. 그는 아마 유로파리그도 치르고 시즌도 다 마칠 거다"라고 했는데, 유로파 우승에 실패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0% 경질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를 볼 수 없을 거다"라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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