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매직 “기회 줄 것”→“1군에서 자리 잡고 싶다” KT ‘新 얼굴’ 윤준혁은 절실하다

박연준 2025. 3. 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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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혁(24·KT)이 새 시즌을 앞두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1군과 거리가 있었던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윤준혁은 "감독님께서 작년부터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셨다. 자리도 만들어주시면서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나는 그저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자리 욕심을 내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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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혁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수원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1군에서 자리 잡고 싶다”

윤준혁(24·KT)이 새 시즌을 앞두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1군과 거리가 있었던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윤준혁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0년 KT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시즌까지 1군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2023년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6(17타수 3안타)으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시즌을 준비하는 태도는 달랐다.

윤준혁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호주 스케줄표를 봤는데 ‘스페셜 조’라고 돼 있었다. 처음엔 뭔지 몰랐는데, 오전 훈련 대부분을 수비 연습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목표는, 자리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력을 확실히 끌어 올리는 것이다.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많은 연습을 했다. 일본 캠프에 가서도 유격수와 3루에서 훈련했고, 시범경기 때도 2루, 3루, 유격수 포지션을 모두 연습했다”고 밝혔다.

KT 내야수 윤준혁이 호주 스프링캠프 야간 훈련 도중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질롱=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이 같은 노력은 결과로 이어졌다. 윤준혁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3타점 4득점 OPS 0.749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개막 엔트리 가능성을 높였다.

윤준혁에게 KT의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은 최고의 롤모델이다. 그는 “(허)경민 선배와 함께 팀에 있으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물론 경쟁해야 하는 선수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정말 훌륭한 내야수”라며 “항상 수비할 때 허경민 선배와 김상수 선배를 따라다니며 배우고 있다. 선배들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보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허경민의 수비 핸들링을 가장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민 선배의 순간 대처 능력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앞으로 계속 여쭤보면서 배워나가려고 한다”며 “선배가 늘 노력으로 모든 걸 커버할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나도 그 말을 듣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KT 윤준혁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이강철 감독 역시 윤준혁에게 확실한 기회를 보장했다. 이 감독은 “올시즌 유격수와 2루수 자리에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윤준혁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윤준혁은 “감독님께서 작년부터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셨다. 자리도 만들어주시면서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나는 그저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자리 욕심을 내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윤준혁은 절실하다. 오랜 시간 기회를 기다려온 만큼, 이번시즌이 자신의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나는 내 몫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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