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손흥민보단 아론 레넌' 레드냅 베스트11 누락…토트넘 레전드 ST '논란의 선택'

강우진 2025. 3. 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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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메인 데포 전 토트넘 레전드 스트라이커가 손흥민을 토트넘 베스트 11에서 누락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데포는 지난 2010~2011시즌 토트넘과 지금의 토트넘 선수들을 비교해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아론 레넌을 손흥민보다 뛰어난 선수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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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저메인 데포 전 토트넘 레전드 스트라이커가 손흥민을 토트넘 베스트 11에서 누락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데포는 지난 2010~2011시즌 토트넘과 지금의 토트넘 선수들을 비교해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아론 레넌을 손흥민보다 뛰어난 선수로 평가했다.

2010~2011시즌은 토트넘에게 의미 있는 팀이긴 하다. 이 시즌 토트넘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그전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당시 토트넘을 지휘하던 감독은 해리 레드냅이다.

반면 2024~2025시즌은 토트넘 팬들에게 가장 실망스러운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등 뛰어난 선수들이 여전히 팀에 남아 있지만, 부상 악재 등으로 팀의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영국 스퍼스웹은 18일(한국시각) "저메인 데포는 2010~2011시즌의 토트넘이 현재 팀보다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데포는 영국 ESPN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2010~2011시즌과 이번 시즌 토트넘의 스쿼드를 비교하며 각 포지션별로 선수를 비교했다.

데포는 예상대로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자신이 뛰었던 2010~2011시즌의 선수들을 선택했다. 현재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선택된 선수는 중앙 수비수 미키 반더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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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과 아론 레넌을 비교한 뒤 레넌을 선택한 부분은 논란이 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의 역대 최고 선수 후보로도 거론될 수 있는 손흥민이 10년이 훌쩍 넘은 과거 레드냅 감독의 토트넘 시절 베스트 11에도 못 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특히나 평소 손흥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낸 레드냅 감독이기 때문에 그시절 선수단에도 밀린다는 것에 팬들은 부정적인 감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스퍼스웹은 "가장 논란이 된 선택은 손흥민 대신 아론 레넌을 고른 부분이었다"라며 "데포는 자신의 올타임 베스트 11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고,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아론 레넌을 선정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데포가 자신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에게 편향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할 만하다. 그리고 그의 대부분 선택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어렵다"라면서도 "대다수의 토트넘 팬이 아론 레넌을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누구도 손흥민 대신 레넌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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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만 소화하며 팀의 0대2로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리그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은 리그 순위가 14위까지 처졌다.

사실상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어찌 보면 올 시즌은 유로파리그 하나만을 바라보고 운영됐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토트넘은 다음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맞붙는다. 유로파리그에 사활을 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인 만큼 탈락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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