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기류’ 만난 항공주…한국과 미국은 ‘날개’가 다르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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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때만해도 규제 완화 기대 등에 훨훨 날았던 미국 항공주가 오히려 '트럼프 관세'라는 난기류를 만나 휘청이고 있다.
국가를 넘나드는 경기민감주인 항공주 특성상 미국 항공사 주가 하락은 국내 대한항공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미국 내 여행 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여객 수요는 여전하단 것은 미국과 비(非)미국 항공사 주가의 차별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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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수요 위주 미국 항공주와 국제선 비중 높은 대한항공 달리 봐야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때만해도 규제 완화 기대 등에 훨훨 날았던 미국 항공주가 오히려 ‘트럼프 관세’라는 난기류를 만나 휘청이고 있다. 고강도 관세가 경기 침체로 이어져 항공여객 수요를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미국 델타항공 주가는 한 달 사이 27.12%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29.60%), 유나이티드항공(-28.41%) 등 미국 3대 항공사 주가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차곡차곡 쌓은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비록 이날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일부 반등을 시도했지만 하강기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판단하긴 이르다.
특히 최근 JP모건 산업 컨퍼런스에서 항공사들이 일제히 1분기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크게 꺾었다.
델타항공은 7~9% 였던 1분기 매출 성장 전망치를 3~4%로 크게 낮췄다. 아메리칸항공 역시 종전 3~5%를 제시했다가 전년 동기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하향 수정했다.
여기에 지난 1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미군 헬리콥터와 충돌한데 이어 지난달 델타항공 여객기가 캐나다 공항에서 전복되는 등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면서 항공 수요가 움츠러든 것도 항공주엔 부정적이다.
국가를 넘나드는 경기민감주인 항공주 특성상 미국 항공사 주가 하락은 국내 대한항공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제 대한항공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5% 가량 떨어졌다.
다만 미국과 한국 한공주는 수익 원천이 다르단 점에서 부정적 동조화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무리다.
미국 델타항공의 경우 국내선 비중이 70% 가까이 되지만 대한항공은 국제선 비중이 95%로 압도적이다.
미국 내 여행 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여객 수요는 여전하단 것은 미국과 비(非)미국 항공사 주가의 차별화 요인이 된다. 델타항공조차 가이던스 하향 조정을 하면서 국내(미국 내)여행 수요의 둔화는 확인했으나 국제여행 수요는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미국 항공업과 구조가 다르며 여객기 사고에도 크게 수요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는 상황”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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