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봄 시샘 폭설’ 이어져 국립공원 탐방로 67곳 통제
강원 산간지역에 폭설이 이어지면서 국립공원 탐방로와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1323대의 장비와 1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화천 14.3㎝, 철원 외촌 14㎝, 춘천 남이섬 13.6㎝, 인제 신남 6.6㎝, 평창 봉평 4.1㎝ 등이다.
고성 향로봉 27㎝, 고성 간성 22.8㎝, 양구 해안 18.4㎝, 인제 서화 9㎝, 진부령 7.1㎝, 정선 임계 5.5㎝, 강릉 왕산 3.2㎝ 등으로 산지와 주요 고갯길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철원·화천·인제군 평지·양구군 평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산지와 북부 동해안 지역에 5~20㎝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 탐방로 67곳도 통제되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마달리, 거진뒷장해안도로 등 2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 중이다.
거성초, 대진초, 광산초 등 고성지역 3개 초등학교와 거진고등학교는 이날 임시휴업했다.
또 거진초와 거진중, 고성중, 고성고 등 4개 초·중·고는 이날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1시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구룡령과 미시령, 대관령 진부령 등 주요 고갯길엔 30~42.5㎝가량의 많은 눈이 내린 바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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