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성빈 "올해 출루율 4할이면 내년 개막전 3번 타자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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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7)은 겨울 동안 중견수 수비 훈련에 구슬땀을 쏟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수비에서 일취월장한 황성빈에 대해 "중견수로 공 잡는 건 리그에서 박해민(LG 트윈스), 정수빈(두산 베어스) 다음 정도 아닐까 싶다. 발이 빠르니까 범위가 넓다"고 칭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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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수비도 일취월장…김태형 감독 "박해민, 정수빈 다음"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7)은 겨울 동안 중견수 수비 훈련에 구슬땀을 쏟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수비에서 일취월장한 황성빈에 대해 "중견수로 공 잡는 건 리그에서 박해민(LG 트윈스), 정수빈(두산 베어스) 다음 정도 아닐까 싶다. 발이 빠르니까 범위가 넓다"고 칭찬한 바 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서 만난 황성빈은 사령탑의 칭찬에 대해 "거기까진 잘 모르겠다"면서도 "준비 잘했으니까 수비만큼은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황성빈은 외야 수비의 대가인 조원우 수석코치에게 집중적으로 지도받았다.
조 코치는 황성빈이 실수할 때마다 절대 그냥 지나가지 않았고, 엄한 가르침 덕분에 황성빈의 기량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황성빈은 "스프링캠프 때 많이 혼났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배우려고 했다. 내 생각에 호수비였다 싶은 거 한 번씩 하면 칭찬해 줄 때까지 코치님 옆에 서 있고 했는데 안 해주시더라"라고 웃었다.
덕분에 수비 때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그는 "스타트 준비를 가장 많이 했다. (조원우) 코치님이 '타격할 때만큼 수비에서 집중력이 안 나온다'고 하셔서 그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빠른 발을 앞세운 넓은 수비 범위가 황성빈의 장점이지만, 어깨는 강한 편이 아니다.
그는 "어차피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 우익수 윤동희) 양쪽 모두 송구가 좋다. 그래서 '잡는 건 내가 할 테니, 중계 플레이로 송구하는 건 부탁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타격에서는 작년만큼만 해도 리그 최정상급 1번 타자다.
지난해 황성빈은 타율 0.320, 출루율 0.375, 4홈런, 26타점, 94득점, 51도루로 활약했다.
황성빈은 "타격은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했다. 출루율이 올라가면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해서 출루율을 더 올리고 싶다"고 했다.
김민재 벤치 코치는 황성빈에게 출루율 0.380을 목표로 삼으라고 조언하면서 목표를 달성하면 황성빈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황성빈은 "그래서 코치님한테 '내년 개막전 3번 타자로 나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이렇게 장난도 치면서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제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그가 설정한 출루율 목표는 0.400이다.
이른바 '4할 출루율'은 리그 최정상급 테이블 세터의 상징과도 같은 숫자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황성빈이 올 시즌 1번 타자 자리에서 출루율 0.400을 찍는다면, 100득점은 가볍게 넘을 수 있다.
황성빈은 "워낙 뒤에 타자들이 좋아서 제가 얼마나 살아 나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도루 51개로 조수행(두산 베어스·64개)과 정수빈(52개)에 이어 리그 3위에 오른 황성빈은 도루왕에는 크게 욕심내지 않겠다고 했다.
황성빈은 "도루보다는 득점 욕심이 많다. 도루보다 출루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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