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장 개막전 선발 누구? "지난해보다 안정적" 역대급 평가에 최종 공개는…

이종서 2025. 3. 1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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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가서 이야기할게요."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한화의 홈 개막전 상대인 KIA 타이거즈의 선발은 크리스 네일이 유력하다.

갑작스럽게 우천 취소 등 변수만 없다면 개막전 선발이 한화 신구장 첫 경기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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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5회를 마친 후 양 팀 감독 합의 후 한파 콜드 게임으로 마쳤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양 팀 선수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7/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신축구장 첫 시범경기 갖는 한화 선수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7/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때 가서 이야기할게요."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새로운 구장에서 출발한다. 한화의 신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난 5일 개장식을 한 뒤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공식 경기 첫선을 보였다.

1986년부터 39년간 함께 했던 구장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순간. 자연스럽게 많은 '개막전 선발'을 향해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화의 홈 개막전은 28일 KIA 타이거즈전.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나선 투수가 홈 개막전에 나오게 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20일 미디어데이에는 공식적으로 공개를 하게 된다. 김 감독은 "그때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한화의 경기. 선발 등판 투구하고 있는 한화 류현진.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3/

상징적인 걸 고려한다면 류현진이 가장 모양새가 좋다. 한화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은퇴 후 영구결번도 당연하다는 평가다. 기량 또한 충분하다.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한 방 맞기는 했지만, 4이닝 2실점으로 첫 점검을 순조롭게 마쳤다. 류현진 역시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만, 한화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 특히 외국인 선수의 기세가 남다르다. 코디 폰세는 최고 시속 155㎞의 공을 던지며 시범경기 2경기에서 9이닝 3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괴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서 16경기에 나와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뒤 재계약에 성공한 라이언 와이스도 2경기에서 9⅔이닝 12탈삼진 1실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폰세가 모습이 좋고, 와이스도 좋다. 또 (류)현진이도 있다. 투수진이 지난해보다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는 만나게 되는 상대들은 경계 가득한 시선을 던졌다. 한화의 개막전 상대인 이강철 KT 감독은 "폰세가 공이 가장 좋은 거 같다. 폼도 너무 예쁘다"라며 경계 가득한 칭찬을 했다. 이 감독은 "한화 선발진에서 류현진이 가장 약한 거 같다"는 농담으로 한화 선발진의 위력을 강조했다.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5회말 1사 한화 선발 폰세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야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0/

휴식 일정 등을 고려한 시범경기 로테이션만 고려하면 폰세가 유력하다. 폰세는 지난 16일 NC전에 등판한 만큼, 5일 휴식 후 22일 개막전에 나설 수 있다.

한화의 홈 개막전 상대인 KIA 타이거즈의 선발은 크리스 네일이 유력하다. 갑작스럽게 우천 취소 등 변수만 없다면 개막전 선발이 한화 신구장 첫 경기에 나서게 된다.

KBO는 19일 시범경기를 마치고 오는 22일 개막한다. 김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대해 "여태까지 경기한 기록도 있고, 어느정도는 나왔다. 여기서 마지막을 결정하는 건 투수나 야수 한 두명이다. 많아야 세 명이다. 이 과정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며 "처음에는 선발들이 늦게 들어오니 야수가 더 많다. 선발투수가 들어올 때마다 하나씩 빠지게 되는데 한 경기 한 경기가 굉장히 클 수 있으니 예민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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