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도 낙마한 김민재, 뮌헨은 4월 기용 예고..."빅매치에 무조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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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김민재가 없으니 수비진이 허술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우니온 베를린전을 앞둔 14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다쳤다.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최소 몇주는 뛸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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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김민재가 없으니 수비진이 허술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홈팀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승점 62점의 뮌헨은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가 다치는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우니온 베를린전을 앞둔 14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다쳤다.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최소 몇주는 뛸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뮌헨은 비상이 걸렸다. 뮌헨은 김민재가 빠졌던 8일 보훔전에서 2-3 충격패를 당하며 다시 한 번 김민재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아 한 경기 휴식을 줬었다. 김민재는 레버쿠젠전에서 풀타임을 뛰고 부상이 악화됐다.
뮌헨은 4-2-3-1로 나섰다. 해리 케인 원톱에 세르쥬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의 2선이었다.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공수를 조율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포백에 골키퍼는 요나스 우르비히였다.
김민재의 부상으로 일본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일본언론의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없어도 이토는 벤치로 밀렸다. 이토는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가 1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인상적이지 못했다.
정우영(26, 베를린)은 베를린의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했다. 정우영은 82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뮌헨이 82% 점유율로 압도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끝났다. 해리 케인도 계속 찬스를 놓쳤다.
결국 뮌헨이 고생 끝에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30분 우측면을 돌파한 스타니시치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사네가 마무리하며 첫 골을 신고했다. 뮌헨이 무려 15번째 슈팅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은 후반 37분 올리세를 빼고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수비적으로 나온 것이 오히려 실점의 화근이 됐다.
후반 38분 홀러바흐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토가 다른 선수를 맨투맨으로 막았고 상대적으로 텅빈 골대의 빈공간을 커버하는 선수가 없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홀러바흐가 강력한 슈팅을 골문에 꽂았다. 뮌헨의 수비수 숫자는 많았지만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았다.
다급해진 뮌헨은 남은 시간 총공격을 감행했지만 결국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공교롭게 김민재가 풀타임을 뛴 경기에서 뮌헨은 무실점 승리를 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다치자마자 뮌헨은 실점하면서 승리도 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인해서 대표팀에도 제외됐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몇 달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했다. 그는 팀을 위해서 이를 악물고 경기에 나섰지만 이제는 휴식이 불가능하다"라면서 "콤파니 감독이 직접 부상으로 인해서 김민재가 장기간 결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처음 보도가 나온 것처럼 상황이 몇 주 동안 김민재가 결장해야 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 A매치 기간과 직후에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에서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오는 4월 8일 열리는 인터 밀란과 UCL 1차전과 4월 12일 도르트문트와 리그 경기에는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래도 김민재는 중요 경기라고 해도 4월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진 않을 것이다. 이번 휴식은 김민재의 부담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콤파니 감독 역시 김민재에게 더 큰 부담을 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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