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유족 측 "사진 올렸다고 협박…김수현도 법적대응 검토"

▲ 권영찬(왼쪽)과 고 김새론 유족 측 부지석 변호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고 김새론 유족이 김수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고 김새론 유족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17일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튜버 이진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김수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부지석 변호사는 "김수현 측과 관련 이야기를 하겠다. 사실 유족 측은이진호를 허위사실로 고소를 진행하기 위해 교제 사실을 인정받아야 했기에 김수현 측이 교제 사실을 인정하길 바란 것 뿐이다. 다만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 측을 더 힘들게 했고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가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김새론씨는 '살려달라'는 문자를 김수현 씨에게 보냈다. 김수현 씨는 이에 대한 답으로 2차 내용증명을 보낸다. 2차 내용증명의 내용을 간략히만 설명 드리면 소속사가 말한 것처럼 '배임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점이 언급되긴 하지만 사실상 기간을 줄테니 반드시 채무를 변제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김수현 및 김수현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하고, 사진을 올린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 내용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실제로도 2차 내용증명 이후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단 한차례도 없었고 원래 연락이 되던 소속사 다른 배우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인이 생전에 이런 내용증명을 받고 어떤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미루어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왜 지금에 와서 공개적 입장문으로 유족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다.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유족 측으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장협회 소장은 "(고 김새론이) 소속사랑 소통을 하려고 했는데 대표도 김수현씨도 매니저도 안된다. 사진을 올렸더니 몇분만에 전화가 왔다. 알기로는 해결해주겠다 해서 사진을 내린다. 잘 수습해보자 했는데, 중요한 건 그 다음날 2차 내용증명을 보낸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2월 18일 이사를 가기 전에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다. 이삿짐이 창고에 있었는데, 어머니는 몸져누워 김새론씨 이모라는 분이 짐을 어제 새론이 집에 가져다 줬다. 짐을 풀다 2차 내용증명이 나왔다"면서 "협박 내용이 있다. 향후 SNS에 이런 내용을 올리거나 김수현씨라고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속사 어느누구와 접촉을 하거나 '눈물의 여왕'이 손해를 보면 전액을 배상처리를 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새론 유족은 다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고인이 15살이던 2015년부터 12살 연상인 배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측은 지난 10일부터 두 사람의 스킨십 사진, 손편지, 문자 메시지 등을 연달아 공개했다.

이에 "사실무근"이라던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입장을 바꿔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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