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kg 참치 해체쇼 선사한 오타니, 다저스 동료에 호화 일식 쐈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시리즈(도쿄 시리즈) 참가차 일본에 온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일본 동료 선수들과 함께 팀 동료들에게 전문 일식 요리로 거하게 한 턱 썼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16일 오타니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숙소에 마련된 연회장으로 일급 일식 요리사를 초빙해 일식으로 다저스 동료들에게 거한 식사를 제공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오타니와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 선수 전원에게 유명 스시(초밥) 요리사 등을 초청해 일식 파티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 메뉴는 참치회와 초밥, 일본식 닭꼬치 요리였다고 한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만찬에 오타니는 고급 참치업체 ‘야마코우’와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스시집 ‘스시 사이토’, 일본에서 예약이 가장 어렵다는 일본식 닭꼬치 전문점 ‘토리시키’의 요리사들을 섭외해 최고급 일식을 선보였다. 앞서 일본 음식으로 팀 회식을 예고했던 오타니는 “이번 시리즈를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 동료들이 경기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타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회식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177㎏짜리 거대 참치를 요리사들이 해체하는 모습과 다저스 핵심 타자인 프레디 프리먼이 성게 초밥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프리먼은 성게 초밥을 먹기 전 주저하다 먹은 뒤 감탄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프리먼은 17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성게초밥은 시도해볼 수 있었지만 털게는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오타니와 함께 회식을 주관한 야마모토는 현지 매체를 통해 이날 회식의 중심은 오타니라고 전하며 “일본의 문화를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획한 것”이라고 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중심이 되서 마련한 회식”이라며 “나는 그저 의지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선수들이 도쿄 시리즈를 맞아 일본 식문화 알리기에 힘을 합친 셈이다.
앞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를 가진 다저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MLB 개막 시리즈에 나선다. 1차전 경기에서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시카고 컵스는 일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예고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MLB 개막 시리즈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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