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플라스틱 '빵 용기' 녹아내려"…직원이 전자레인지에 '휙'

박효주 기자 2025. 3. 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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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향한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빽다방에서 있던 일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당시 빽다방 직원은 용기 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뒤 꺼내 그대로 A씨에게 내밀었다.

A씨는 이 문제를 빽다방 본사에 문의했지만 용기 채 데우는 것이 본사 방침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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뺵다방에서 구매한 빵을 직원이 용기채 전자레인지에 데우며 플라스틱 용기가 찌그러진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향한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빽다방에서 있던 일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빽다방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빵을 구매하며 데워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빽다방 직원은 용기 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뒤 꺼내 그대로 A씨에게 내밀었다.

A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플라스틱 용기가 전자레인지 열을 이기지 못하고 녹아내린 상태였는 데 직원이 그대로 준 것이다. 실제 사진을 보면 플라스틱 용기가 찌그러진 모습이 확인된다.

A씨는 이 문제를 빽다방 본사에 문의했지만 용기 채 데우는 것이 본사 방침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본사에 문의했더니 본사 방침이 맞다더라"라며 "환경호르몬 안 나오는 소재니까 걱정하지 말라는데 이게 진짜 맞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사진=식약처

그런데 A씨가 구매한 빵 용기에는 PET라고 적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해당 소재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

식약처는 플라스틱 용기 재질에 따라 전자레인지 사용 여부를 나누는 데 PP 또는 HDPE와 달리 PET는 사용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PET 등 재질을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면 유해 물질이 배출되거나 녹을 우려가 있어서다.

해당 내용이 기사화되자 A씨는 작성했던 글을 삭제하고 17일 빽다방 측으로부터 오안내가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새로 올렸다.

A씨는 "아무래도 말이 안 되서 고객센터와 다시 통화했고 기존 제품이 단종되면서 담당 직원이 잘못 안내한 거 같다며 거듭 사과했다"며 "구매했던 제품 환불처리도 됐다"고 적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이후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할인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는 업계 1위 제품보다 과하게 비싼 가격으로 '상술 논란'을 불러왔고, 유튜브 채널에서는 액화천연가스(LPG)통 옆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보여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했다.

또 과거 지역 농가를 돕겠다고 판매한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에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활용해 문제로 지적됐고, 국산인 듯 홍보한 제품 원재료가 중국산인 점도 드러났다.

최근에는 중국산 마늘을 국산이라고 표기한 제품이 문제가 돼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2023년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 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하는 모습이 뒤늦게 알려져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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