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 퇴장’ 10명이 싸운 전북, 먼저 두 골 넣고 포항과 2-2 무승부[오!쎈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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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싸운 전북이 먼저 두 골을 넣고 비겼다.
전북은 16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포항과 2-2로 비겼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재가 올린 공을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추가했다.
이른 시간이 두 골이 터진 전북은 2-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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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서정환 기자] 10명이 싸운 전북이 먼저 두 골을 넣고 비겼다.
전북은 16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포항과 2-2로 비겼다. 1승2무2패의 전북은 9위다. 2무2패의 포항은 아직 승리가 없다.
전북은 선수단 전체가 피로도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전북은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홈팀 시드니FC를 상대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2 8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북은 합산 스코어 2-5로 탈락했다.
귀국 후 불과 이틀 만에 경기한 전북은 베스트11을 대거 교체했다. 4-3-3의 전북은 전진우, 박재용, 전병관이 공격을 맡았다. 이영재, 한국영, 강상윤의 중원에 김태현,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의 수비라인이었다. 골키퍼는 송범근이 장갑을 꼈다.
포항은 4-3-3으로 맞섰다. 조재훈, 이호재, 김인성의 스리톱에 김종우, 오베르단, 한찬희의 미드필드였다. 이태석, 전민광, 아스프로, 신광훈의 수비에 골키퍼는 황인재였다.
전북은 전반 8분 만에 전병관이 회심의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전병관이 날린 다이렉트 왼발슈팅이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전병관은 전반 12분에도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을 노렸지만 골대를 넘었다.
전북이 행운의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하프라인에서 김태현이 한 번에 찔러준 패스가 박스까지 전달됐다. 문전 혼전양상에서 전진우가 때린 슈팅이 그대로 왼쪽 상단을 강타하며 골이 됐다. 전북이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재가 올린 공을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추가했다. 이른 시간이 두 골이 터진 전북은 2-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포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6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이태석이 왼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대를 갈랐다. 포항이 1-2로 맹추격했다.
이어진 후반 7분 중원에서 공을 경합하던 한국영이 한찬희에게 깊은 태클을 들어갔다. 주심이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포옛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실점과 동시에 수적 열세에 놓인 전북은 위기를 맞았다.
전북은 후반 13분 전병관과 박재용을 빼고 보아텡과 김영빈을 수혈하며 전술적 변화를 줬다. 후반 25분에는 이영재가 빠지고 김진규가 들어갔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포항이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상혁이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뽑고 포효했다. 포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42분 에르난데스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홈팬들이 바라는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전북은 전반전 넣은 두 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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