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직전 매출 급감…홈플러스 위기 시그널 있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형마트업계 2위인 홈플러스 매출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직전 이미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장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결제금액(보정치)은 올해 1~2월 누적 1조130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조2354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한경에이셀은 2000만 명 이상의 신용카드 회원 데이터에 기초해 1주일 단위로 전체 결제금액을 추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 카드 결제액 8.5% 줄어
MBK 김병주 회장 사재 출연
대형마트업계 2위인 홈플러스 매출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직전 이미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장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결제금액(보정치)은 올해 1~2월 누적 1조130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조2354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연초 부진한 매출 흐름이 지난달 28일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A3→A3-)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 나흘 뒤인 이달 4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달 초 매출도 법정관리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8일 결제금액은 2676억원으로 1년 전(3101억원)보다 13.7% 감소했다. 법정관리 직후인 5일(수요일)과 6일(목요일) 결제액은 356억원에 불과했다. 1년 전 같은 요일(494억원) 대비 28.0% 급감한 수치다. 홈플러스는 비교 대상 주간에 모두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홈플런’을 진행했다.
한경에이셀은 2000만 명 이상의 신용카드 회원 데이터에 기초해 1주일 단위로 전체 결제금액을 추정했다. 부도 위기 등에 따라 특정 시점에 급증한 상품권 결제금액은 포함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주주사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사재 출연 의사를 밝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럴 거면 중국산 김치 사고 말지"…돌변한 이유
- "잠실 아파트를 32억에?" 들썩…곧 '역대급 기회' 온다
- "'백수 언니'에게 용돈 챙겨주라니"…20대 여성 '하소연'
- 이러니 다들 대기업 가지…평균 연봉 얼만가 봤더니 '깜짝'
- "일단 먹고 살아야죠"…문 닫은 사장님들 이곳에 몰렸다
- "더 이상 못버텨"...전 직원 희망퇴직 검토
- "직원들 벤츠 한 대씩 뽑을 돈 벌었어요"…시골 공장에 무슨 일이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홈플러스 급하게 팔고 한국 떠나더니…대형마트의 놀라운 근황 [최종석의 차트 밖은 유럽]
- '주가 5만6000원→6000원' 이럴 줄은 몰랐다…개미들 '분통'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더는 못 참겠다"…'쿠팡 회' 맛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의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