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날벼락’ 148km 강속구→손목 맞고 골절…‘92홈런’ 방출 이적생, 재기 꿈 무산되나.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안타깝다"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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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동엽이 손목 골절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방출된 후 키움이 손길을 내밀어 새로운 기회를 잡은 김동엽은 올해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부상 악재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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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동엽이 손목 골절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방출된 후 키움이 손길을 내밀어 새로운 기회를 잡은 김동엽은 올해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부상 악재를 당했다. 시즌 초반 1~2개월 결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김동엽의 부상 상태를 알렸다. 홍 감독은 "김동엽의 부상 소견이 안 좋게 나왔다. 골절 소견이다. 내일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향후 회복 및 복귀 일정을 정할 수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동엽은 전날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김유성이 던진 148㎞ 직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한 김동엽은 곧바로 대주자 장재영으로 교체됐다. 이후 병원 검진을 받았고 골절 소견을 받았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김동엽 선수는 어제 첫 타석에서 투구에 손목을 맞고 구단 구단 지정 병원인 부민병원으로 이동해 X-ray 등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척골 경상 돌기 골절 소견이 나왔다. 내일 정밀 검진을 한차례 더 받을 예정이며, 검진 결과를 보고 향후 치료 및 재활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악재다. 키움은 김동엽을 영입해 장타력을 기대했다. 김동엽은 2009년 북일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복귀한 김동엽은 2016년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6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17년 타율 2할7푼7리(393타수 109안타) 22홈런 70타점, 2018년 타율 2할5푼2리(421타수 106안타) 27홈런 76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발휘했다.
2019년 KBO리그 최초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김동엽은 2020년 115경기 타율 3할1푼2리(451타수 129안타) 20홈런 74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이후 성적이 내리막길이었다.
2021년 69경기 타율 2할3푼8리 4홈런 24타점, 2022년 30경기 타율 2할2푼1리 2홈런 4타점 , 2023년 69경기 타율 2할5푼5리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군에서 단 8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후 삼성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키움은 통산 92홈런의 장타력을 지닌 우타자 보강을 위해 영입을 제안했고, 연봉 5000만원에 계약했다. 홍원기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부터 김동엽을 향해 "단점은 생각하지 않고 장점만 발휘하면 된다. 수비가 약하다고 하지만, 지명타자로 타격으로 팀에 도움이 되면 된다"고 말했다.
김동엽의 부상 소식에 홍원기 감독은 "그 누구보다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다"고 무거운 마음을 표현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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