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천재' 알리, 2년 만의 복귀전에서 10분 만에 퇴장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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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알리가 2년 만에 실전에서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를 치른 코모1907이 AC밀란에 1-2로 역전패했다.
2년 만의 복귀전에서 10분 만에 퇴장당했다.
알리는 2015-2016시즌 토트넘홋스퍼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라인'을 이뤄 전성기를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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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델리 알리가 2년 만에 실전에서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를 치른 코모1907이 AC밀란에 1-2로 역전패했다. 코모는 승점 29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렀고, 강등권인 리그 18위 엠폴리(승점 22)와 격차는 7점으로 아직은 여유롭다.
이날 코모는 밀란을 상대로 분전했다. 밀란보다 많은 득점 기회를 잡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반 33분에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훌륭한 패스워크에 이어 뤼카 다쿠냐가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다쿠냐는 최근 5경기 2골 1도움으로 자신의 공격적 재능을 실현시키는 중이다.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다. 후반 4분 다쿠냐가 훌륭한 드리블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됐다. 그때부터 밀란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8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침투패스를 크리스천 풀리식이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에는 태미 에이브러햄이 수비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라인더르스가 받아 골키퍼와 골문 사이를 노리는 정교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기술적인 슈팅이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후반 36분 알리를 투입했다. 알리가 뛴 마지막 경기는 2023년 2월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 안탈야스포르를 상대로 뛴 리그 경기였다. 즉 이번 경기 전까지 2년 넘는 기간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알리는 경기 흐름을 나쁜 쪽으로 바꿔놨다. 아직 몸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던 알리는 후반 막판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저지하기 위해 다리를 뻗었다. 알리는 로프터스치크의 오른쪽 발목을 먼저 건드리고 왼쪽 정강이를 밟는 대단히 위험한 태클을 했다. 주심은 최초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옐로카드가 아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2년 만의 복귀전에서 10분 만에 퇴장당했다. 이에 파브레가스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같이 퇴장을 명령받기도 했다.
알리는 지난 1월 코모와 18개월 계약을 맺으며 굴곡 많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알리는 2015-2016시즌 토트넘홋스퍼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라인'을 이뤄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가 끝날 즈음부터 알리의 천재성은 크게 퇴색됐고, 이후에는 무색무취 선수로 전락했다. 전성기 시절을 잊지 않은 에버턴, 베식타스 등이 알리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알리는 어릴 때부터 있던 정신 건강 문제 등이 겹쳐 해당 팀에서 제대로 출장하지 못했다.
사진= 코모1907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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