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달려왔는데 공연은 고작 70분” 제니, 흑역사만 남긴 ‘첫 솔로 콘서트’

표권향 2025. 3. 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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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선정적 무대의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블랙핑크 제니가 이번엔 무대 매너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제니는 지난 1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Ruby(루비)' 발매 기념 마지막 공연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로 팬들을 만났다.

이날 공연은 6~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10일 뉴욕에 이은 세 번째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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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사진 | OA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파격적인 선정적 무대의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블랙핑크 제니가 이번엔 무대 매너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제니는 지난 1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Ruby(루비)’ 발매 기념 마지막 공연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로 팬들을 만났다.

이날 공연은 6~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10일 뉴욕에 이은 세 번째 무대였다. 제니는 앨범에 수록된 ‘만트라’(Mantra), ‘러브 행오버’(Love Hangover)’ 등 총 15곡의 노래를 팬들 앞에서 선보였다. 팬들은 그의 등장과 함께 환호했지만, 공연이 진행될수록 실망의 목소리가 높았다.

문제는 공연 시작부터 발생했다. 제니는 예정된 시각보다 10분 늦게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70분 만에 끝났다. 여타 콘서트와 비교해 허무한 공연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공연장은 별도의 대중교통이 마련되지 않아 현장 도착까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야 했다. 관람객들은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자차 이용 시 서울 강남역 기준 90여분을 달려야 했다.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해도 차가 막히는 주말인 토요일이었기에 2시간을 소요해야 했다.

무대 매너도 논란을 일으켰다. 제니는 공연 내내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선정적 의상으로 인해 옷을 치켜 올리고 가리는 행동도 이어졌다. 토크 시간도 5분에 불과했다.

제니. 사진 | OA엔터테인먼트


그의 라이브 실력은 인정하나, 무대 연출·세트 리스트·러닝 타임 등에서 실망의 목소리가 높다. AR에 가려진 제니의 목소리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연의 가장 저렴한 좌석은 14만3000원이었다.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연 세계적인 일렉트로니카 DJ 카이고(KYGO)의 공연 스탠딩석(11만 원)과 비슷하다. 카이고는 이날 초대 가수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약 4시간 동안 무대를 꾸몄다. 두 글로벌 스타를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는 공연이었다는 불만이 터지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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