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빚 없는 男 이상형"…채은정, '결혼 조건' 내려놓음의 연속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1세대 걸그룹 클레오 멤버로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인 채은정, 매 순간 넘치는 열정과 진심을 다하는 그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무슨 상황이든 자신을 객관적으로 마주하고, 잔꾀를 부리지 않은 채 진실된 마음으로 임하는 태도. 채은정의 롱런 비결이다.
채은정은 최근 Mnet '커플팰리스2' 출연 관련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 커플 매칭 과정 비하인드부터 음악 활동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는 싱글 남녀들을 위한 대규모 커플 매칭 서바이벌 '커플팰리스2'는 결혼에 진심인 출연자들의 솔직한 속마음, 현실적인 결혼 트렌드를 반영한 조건 등으로 다양한 화제를 낳고 있다.
채은정도 이번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출연, 결혼에 진심인 마음을 엿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방송 초반 곰돌이상 치과의사 남자 27번과 대화를 나눈 후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2라운드 팰리스위크 입소를 앞두고 서로 간 오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매칭 실패했다.
채은정은 먼저 두 사람 사이 오해가 불거진 원인을 두고 자신의 탓이라며 미안함을 표했다. 당시 채은정이 두 번째 희망 데이트 상대를 적을 때 남자 27번이 아닌 이들의 이름을 적으면서 오해를 산 것. 이로 인해 남자 27번은 채은정을 향한 서운함을 표출했고, 최종적으로도 커플 성사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채은정은 "그분과는 이미 한 번 데이트를 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분은 기분이 나쁘셨던 모양이다. 저 역시 1시간 넘게 혼자 앉아 있으면서 마음이 많이 상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죄송하다고 돌아섰는데, 녹화 끝나고 집에 와서도 마음에 걸릴 정도로 미안하더라"고 털어놨다.
채은정은 방송에서의 최종 커플 매칭은 실패했지만, 자신의 미안함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그를 직접 찾아 나섰다고. 팰리스위크 입소 전까지는 개인 정보에 대해 철저하게 함구하는 특성상 그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상황, 채은정은 "하루 종일 검색을 통해 연세대 출신의 반포 치과 원장님을 싹 다 뒤져서 찾아냈다. 어떻게 연락할까 하다가 그의 치과에 예약을 했다. 그 과정에서 그분의 SNS를 발견했고, DM으로 다시 한 번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후 개인적인 만남도 가졌는데, '커플팰리스2' 녹화 당시 느낀 설렘이나 호감의 감정은 크게 들지 않았다는 채은정. "느낌이 조금 달랐다. 워낙 사람들을 잘 이끌고 좋아하는 사람이더라. '커플팰리스2' 모임 나오라고 하더라"며 웃기만 했다.
그래도 27번과 최종 커플 매칭에 실패한 부분은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그는 "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다. 그때 커플 제안을 받아들이고 함께 입성했다면 좋았을 텐데 후회는 들더라. 다시 똑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들어가서 즐겼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커플팰리스2' 출연으로 결혼 조건이나 이상형에 대한 변화도 생겼을까. 채은정은 "솔직히 결혼 생각도 사라지게 됐다. 이번 일로 남자 보는 눈도 없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최근에도 호감을 가지고 진지한 만남으로 발전할 뻔한 분도 있었는데, 빚이 좀 크게 있더라. 제가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이상형도 없다. 그저 빚만 없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비주얼이나 경제력 등은 내려놓은지 오래. 이제는 그저 함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여유, 대화나 유머 코드가 잘 통하는 성격, 건강을 잘 챙기는 자기 관리 등도 감사할뿐이다. 특히 채은정 스스로가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결혼 후 남편과 소소하게 일상을 즐기며 행복을 함께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만 남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냉동 난자를 얼린지 4년이 됐다. 5년 더 유지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제 제 몸에서 착상 자체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출산, 육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40대 중반에 다가오니까 이제는 몸이 다르더라. 뭐 하나만 해도 피곤하고 잔병도 많아졌다. 그저 저랑 일상을 편안하게 함께 즐길 분과 결혼하고 싶다"고 바랐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프로필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열애 의혹' 박세리, 시카고서 포착…상대 누군가 보니
- 김수현 나체 설거지 사진 공개…"미성년 연애 인정하길"
- 백지영, '둘째' 임신 아들 바라더니 애정 과시…♥정석원 "귀여워" 꿀 뚝뚝
- '이동국 아들' 시안, 父→손흥민 뒤 이을까…현란한 축구 실력 '깜짝'
- 방은희 "불륜한 전남편, 이혼해달라고 두들겨 패더라" (동치미){종합]
- 구준엽, 폭우 속 故 서희원 유골 품었다…뒤늦은 장례 '오열' [엑's 이슈]
- 정우성, 문가비 子 법적 자식으로 인정할까…"父 책임 다할 것" 뜻은? [엑's 이슈]
- 김준희, 연매출 100억 사업 접었다→새출발 각오 "손 떨려" [엑's 이슈]
- 제니, 노출 이어 70분 지각 공연 눈총 "티켓값만 22만원" [엑's 이슈]
- 강호동, 20억 기부 재조명…평창 땅 투기 논란→아산병원 기부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