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매 빼고 오픈AI 모델 더한 에이닷…유료화 예고 후 AI비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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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비서 애플리케이션 '에이닷'에서 이용률이 낮은 서비스들을 철수시키고, 새로운 AI 모델을 추가하고 있다.
에이닷의 유료화를 예고한 만큼 AI 비서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고, 성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SKT 관계자는 "AI 비서 서비스라는 에이닷의 취지에 걸맞게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영화예매 기능을 종료하게 됐다"면서 "영화 예매 서비스 관련 개인정보도 모두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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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에이전트 등 핵심 서비스 중심으로
에이닷, 연내 유료화 방침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비서 애플리케이션 ‘에이닷’에서 이용률이 낮은 서비스들을 철수시키고, 새로운 AI 모델을 추가하고 있다. 에이닷의 유료화를 예고한 만큼 AI 비서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고, 성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에이닷 내 영화예매 에이전트를 다음 달 9일부터 종료한다. 지금까지는 에이닷을 실행해 대화하듯 영화와 상영관을 골라 예매할 수 있었는데, 이용자가 예상만큼 늘지 않자 이 서비스를 빼기로 한 것이다.
SKT 관계자는 "AI 비서 서비스라는 에이닷의 취지에 걸맞게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영화예매 기능을 종료하게 됐다"면서 "영화 예매 서비스 관련 개인정보도 모두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영화 예매에 앞서 시간대에 맞춰 기능을 자동 실행하는 루틴 기능과 타로·심리테스트, 게임, 캐릭터스토어 기능도 차례로 중단해왔다.
SKT는 대신 에이닷이 AI 비서로서 성능을 높이도록 개편하는 중이다. 에이닷의 멀티 대형언어모델(LLM)에 새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복잡한 질문에 대해 심층적인 답변을 할 수 있는 퍼플렉시티의 ‘소나 프로’ 모델과 오픈AI의 최신 추론형 모델인 ‘o3-mini’ 모델을 추가했다. 현재 SKT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를 비롯해 오픈AI의 모델 5종과 앤스로픽(클로드) 모델 3종, 퍼플렉시티 모델 2종 등의 외부 LLM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비핵심 서비스의 종료와 AI 에이전트의 강화가 에이닷의 수익화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지훈 SKT AI사업전략본부장은 지난달 컨퍼런스 콜에서 "에이닷 유료화 모델 관련해 구독 상품 형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서비스에서도 유료화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T는 올해 초부터 에이닷 전화의 통화요약 횟수를 기본 30회로 줄였다. 현재는 프로모션을 통해 에이닷 앱 또는 웹 페이지를 방문하는 경우, 통화요약 횟수를 추가 제공한다.
한편 에이닷은 고정 이용자층을 모으며 외산 서비스들이 점령한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에이닷은 지난달 약 155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AI 앱 가운데 챗GPT(387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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