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이 음료', 8세 미만 마시지 마라!"...혈당 쇼크로 의식 잃기도

박주현 2025. 3.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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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미만의 어린이는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를 마시는 것이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아 질환 기록(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2018~2024년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를 마신 후 응급 치료를 받은 2~7세 어린이 21명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 음료를 너무 빨리 마시면 쇼크, 저혈당증(저혈당증) 및 심지어 의식을 잃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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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마시면 쇼크, 저혈당에 의식을 잃을 수 있어
8세 미만의 어린이는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를 마시는 것이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8세 미만의 어린이는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를 마시는 것이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리세롤은 알코올과 설탕을 대체하는 천연 물질로, 액체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해 슬러시의 질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아 질환 기록(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2018~2024년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를 마신 후 응급 치료를 받은 2~7세 어린이 21명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 음료를 너무 빨리 마시면 쇼크, 저혈당증(저혈당증) 및 심지어 의식을 잃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실시한 아일랜드 더블린대(University College Dublin)의 연구진은 청소년들이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응급실에 도착한 후 처음에 저혈당증, 즉 낮은 혈당 수치로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슬러시를 마시고 병에 걸린 어린이는 15명으로, 이 중 14명은 1시간 이내에 병에 걸렸다. 21명의 어린이 모두 빠르게 회복되었고 슬러시를 마시지 말라는 조언을 받고 퇴원했다. 이들 중 20명의 어린이는 이 조언을 따랐고, 더 이상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를 마시면 어린아이에게 글리세롤 중독의 임상적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임상의와 부모들은 이 현상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공중보건 기관은 어린아이, 특히 8세 미만의 아이들이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 얼음 음료를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슬러시 얼음 음료의 글리세롤 농도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해 안전한 복용량을 추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이런 음료는 영양학적으로나 건강상으로 아무런 이점이 없다.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권장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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