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어디까지 추락하나…'은사' 투헬마저 외면→뮌헨 방출설은 '여전'

박진우 기자 2025. 3. 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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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의 추락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14일(한국시간) "다이어는 강력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다이어가 뮌헨에서 반등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 뮌헨 시절 투헬 감독이 다이어를 중용했다는 점에서 발탁에 대한 조그마한 기대가 있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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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에릭 다이어의 추락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14일(한국시간) “다이어는 강력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한 시즌만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 다이어. 지난 시즌 뮌헨에 입성한 다이어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진한 틈을 타, 선발 자리를 찾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는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원했다. 다이어에게 안성맞춤이었던 셈. 그렇게 시즌 종료까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다이어는 활약을 인정받아 뮌헨으로 완전 이적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악몽이 시작됐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에 극강의 공격 축구를 이식했다. 그는 수비라인을 높게 올려 공격에 치중하는 전술을 활용했고, 주력이 느려 뒷 공간 커버가 되지 않는 다이어는 외면받을 수 밖에 없었다. 콤파니 감독은 시즌 개막 이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중용하며 다이어에게 거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에 접어들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리그 후반기,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부상으로 다이어는 간간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콤파니 감독 전술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선발과 교체를 넘나들며 ‘완벽한 후보’의 역할을 줄곧 이행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의 성실성을 공개적으로 극찬할 정도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다이어. 공개적으로 잔류 의사를 표출했지만, 독일 현지 언론들은 지속적으로 방출을 예상했다. ‘fcb 인사이드’는 “뮌헨이 다이어와의 계약 연장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점은, 뮌헨이 본머스의 딘 하위센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막스 에베를 단장은 다이어 거취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직 어떠한 논의도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도 영영 멀어진 모양새다. 다이어의 ‘은사’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14일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는데, 다이어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간 다이어가 뮌헨에서 반등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 뮌헨 시절 투헬 감독이 다이어를 중용했다는 점에서 발탁에 대한 조그마한 기대가 있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결국 뮌헨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갈 곳을 잃은 다이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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