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역전 이것밖에는'…복권 판매액 첫 7조원 돌파

지웅배 기자 2025. 3. 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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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경기가 불황일 때 잘 된다는 복권이 지난해 처음으로 7조 원을 넘겨 씁쓸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 내용도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웅배 기자, 복권 판매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발행액은 7조 5천억여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직전 해 발행 7 조여원에서 5천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기간을 넓혀 보면 2019년 5조 원대 초반에서 최근 5년 사이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판매액 역시 7조 3천억여 원을 기록하며, 첫 7조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온라인복권 로또 6/45 판매가 6조 원에 육박하며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른 사행성 소비에 대한 관심이 복권으로 옮겨간 가운데, 경기 불황도 더해져 복권 판매가 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돈들은 다 어떻게 쓰이는 건가요? 

[기자] 

복권기금법에 따라 기금 중 40%가량은 공익적 사업에 쓰이는데요. 

지난해 같은 경우 한부모가족자녀나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7천400억 원 가까이 옮겨지며 제일 많이 쓰였습니다. 

이어 국토부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4천500억 원, 문체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2천500억 원가량 등이 쓰였습니다. 

이 밖에 1천억 원대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이 신설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물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활용되지만, 정부가 사행성 사업을 통해 나라 곳간을 채우고 있단 지적도 제기되는데요. 

정부는 복권 판매가 소비자 심리에 달려 있어 그 규모를 직접 조절할 순 없단 입장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예정 발행액 7조 3천억 원보다 5% 늘어난 7조 6천억여 원 규모의 복권이 발행될 계획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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