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도움' 손흥민과 토트넘이 쓴 역전 드라마…유로파리그 8강 진출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를 3-1로 격파했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산 3-2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의 8강 상대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3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1차전까지 패하며 휘청였다.

지난 본머스전(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은 다시 선발로 나섰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과 윌송 오도베르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이 뒤를 받쳤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오도베르의 선제골로 1, 2차전 합산 균형을 맞췄다. 오도베르는 솔란케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캡틴' 손흥민도 움직였다. 후반 3분 매디슨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은 오른발로 알크마르 골문을 활짝 열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11호(프리미어리그 9개) 어시스트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실점하며 다시 1, 2차전 합산 스코어는 2-2 동률이 됐다.

후반 29분 손흥민과 토트넘을 8강으로 이끄는 결승골이 터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오도베르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매디슨에서 시작해 손흥민, 제드 스펜스, 솔란케를 거쳐 오도베르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도베르는 후반 32분 기립 박수와 함께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또 매디슨 대신 이브 비수마가 들어오면서 수비에 힘을 실었다.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도 후반 35분 슈퍼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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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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