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작가는 살아있다·뭉크, 도스토옙스키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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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자 윤난지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2020∼2022년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에 연재한 '1990년대를 만든 작가들'을 보완해서 펴낸 책이다.
저자는 "1990년대는 우리 미술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작가가 등장하고 풍부한 예술적 생산물이 만들어진 시대"라며 "이 책의 의의는 각 작가의 작업을 조명한 미술비평서이자 1990년대 미술의 다양한 양상과 역사적 의미를 드러낸 미술사 책이라는 두 가지 정체성에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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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작가는 살아있다 = 윤난지 지음.
미술사학자 윤난지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2020∼2022년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에 연재한 '1990년대를 만든 작가들'을 보완해서 펴낸 책이다.
김홍주부터 김보희까지 1990년대 다양한 미술의 양상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선정해 각각의 작가론을 쓰고 이를 몇 개의 주제로 나눠 엮었다.
저자는 "1990년대는 우리 미술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작가가 등장하고 풍부한 예술적 생산물이 만들어진 시대"라며 "이 책의 의의는 각 작가의 작업을 조명한 미술비평서이자 1990년대 미술의 다양한 양상과 역사적 의미를 드러낸 미술사 책이라는 두 가지 정체성에 있다"고 소개했다.
한길사. 352쪽.
▲ 뭉크, 도스토옙스키를 그리다 = 조주관 지음.
도스토옙스키 전문가인 조주관 연세대 명예교수가 에드바르 뭉크의 그림에 반영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분석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뭉크 작품을 해석했다.
'절규'의 화가 뭉크(1863∼1944)는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광적인 팬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에 심취했고 그의 문학작품에서 창작의 영감을 받았다. 뭉크의 여성 누드화 '크로트카야'(1926∼1928)는 도스토옙스키의 단편소설 '착한 여자'의 주인공을 모델로 한 그림이기도 하다.
저자는 "뭉크는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읽고 그와 내적 대화를 나누면서 그림의 영감을 얻었다"며 "그의 소설은 뭉크의 예술적 감각을 충전해 주는 영원한 배터리였다"고 말한다.
자유문고, 504쪽.
▲ 현존의 아름다움 = 최광진 지음.
유튜브 채널에서 미학과 창작론을 강의하는 저자가 15년 동안 집필한 '한국의 미학과 미의식'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시리즈는 한국의 4대 미의식을 '신명'과 '해학', '소박', '평온'으로 규정하고 이들 미의식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살핀다.
책은 고대 불교 조각부터 고려 불화, 조선 문인화,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이 미술 작품으로 구현한 '평온'의 미의식을 조명한다.
저자는 "연구를 통해 얻은 교훈은 역사에 살아남은 걸작은 작가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지 간에 개인의 취향에 그치지 않고 민족의 미의식이 담겨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암사. 304쪽.
▲ 미술의 전통과 시대정신 = 윤범모 지음.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저자가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았다. 1부는 전통과 창조적 계승, 우리 전통미술 관련 내용을, 2부는 현실과 시대정신, 미술의 사회적 기능에 관한 글들로 구성됐다.
저자는 "(앞서 펴낸) '미술현장과 전시'와 함께 진행된 일종의 자매편"이라며 "'미술현장과 전시'가 전시 기획과 전시 평문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 책은 전통미술과 현실에 바탕을 둔 시대정신의 의미를 살펴본 내용으로 꾸몄다"고 소개했다.
예술시대. 596쪽.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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