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송파·강남 '불장'…서울 집값 6주째↑

이연희 기자 2025. 3. 13. 14:00
타임톡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원 3월 두 번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전국 매매가격 상승 전환…수도권 상승폭↑
전주 比 송파 0.72%, 강남 0.69% 올라 '폭등'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달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중심의 서울 집값 상승세가 한층 더 가팔라졌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이 큰 송파구는 전주 대비 0.72%, 강남구는 0.69% 오르며 폭등 양상을 보였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0.01%) 대비 하락을 멈추고 0.00%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상승폭이 전주(0.14%)보다 커진 0.2%로 나타났다. 변동률 추이를 살펴보면 2월 첫째 주 들어 0.02%로 상승 전환한 후 2월 둘째 주 0.02%, 2월 셋째 주 0.06%, 2월 넷째 주 0.11%, 3월 첫째 주 0.14% 3월 둘째 주 0.2%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북권은 1주 전보다 0.07% 오르는 데 그쳤으나 강남권은 그 4배 이상인 0.31% 올랐다. 특히 강남3구가 있는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20일 0.04%→2월3일 0.06%→2월10일 0.1%→2월17일 0.24%→2월24일 0.36%→3월3일 0.48%→3월10일 0.58%로 상승폭이 더 가팔라졌다.

강북 14개구를 보면 성동구(0.29%)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용산구(0.23%)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마포구(0.21%)는 아현·염리동 준신축 위주로, 광진구(0.12%)는 광장·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북아현동·남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11개구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을 직접 받은 송파구(0.72%)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남구(0.69%)는 압구정·역삼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62%)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8%)는 여의도·영등포동 위주로, 강동구(0.15%)는 강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비역세권, 구축 등 비선호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추이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2%→0.05%)도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0.03%→-0.05%)은 하락폭이 커졌다. 연수구(-0.12%)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계양구(-0.08%)는 효성·병방동 구축 위주로, 미추홀구(-0.06%)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동구(-0.06%)는 송림·만석동 위주로, 서구(-0.03%)는 청라·당하·불로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04% → 0.00%)는 보합 전환됐다. 고양 일산동구(-0.16%)는 중산·식사동 구축 위주로, 김포시(-0.15%)는 장기·운양동 위주로, 광명시(-0.14%)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철산·광명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71%)는 재건축사업 지역인 별양·부림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17%)는 교통접근성 우수한 풍덕천·죽전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4%→-0.05%)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0.07%, 세종 0.14%, 8개도는 0.03%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전북(0.03%) 등은 상승, 경기(0.00%), 울산(0.00%)은 보합, 대구(-0.10%), 부산(-0.08%), 충남(-0.07%), 제주(-0.06%), 경북(-0.05%), 대전(-0.05%), 광주(-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의 상승폭이 유지되며 2주째 상승했다. 서울(0.03%→0.0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2%→0.03%)은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0.00% 보합에서 0.01%로 상승했으며 경기도는 0.02% 상승률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 추이에 대해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에서는 임차문의 꾸준하고 상승 계약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이 뉴스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세요.
톡방 종료까지 18:09:24 남았습니다.

타임톡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