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원 "계엄 대한민국 수호" 발언에 "판단력 없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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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에서 '북한 지령 받은 민주노총 간부·촛불행동'이라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의회 국민의힘 이정수(부춘·성연) 의원은 제303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을 "'내란 수괴'라는 황당한 프레임으로 몰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의원은 민주노총 간부와 촛불행동을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는 것처럼 발언하며, 한국대학생진보연합에 대해서는 김정은을 연구하고 있다고 규정해 더 큰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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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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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의회 국민의힘 이정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 현안이 아닌 ‘북한 지령 받은 민주노총 간부·촛불행동’이라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 서산시의회 |
이 시의원은 "권력을 향한 무한한 탐욕으로 무장한 급진 좌파 세력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흔들고 있다"면서 "그들은 정당한 정치적 경쟁이 아닌, 29번의 탄핵 시도와 국정 마비를 초래하며 의회 독재를 자행해 왔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러한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위대한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 시의원은 민주노총 간부와 촛불행동을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는 것처럼 발언하며, 한국대학생진보연합에 대해서는 김정은을 연구하고 있다고 규정해 더 큰 논란을 불렀다.
특히 언론노조가 이들의 뒤를 받치고 교육계에선 전교조가 사상전의 기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보안법 위반자들과 온갖 사법 리스크에 걸려 있는 의원들이 반대한민국 입법을 쏟아내며 대한민국에 도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온갖 협박과 조작으로 오염된 증거들, 국회 개원 9개월 만에 113건의 법안을 다수결로 강행 처리하는 의회 독재" 그리고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계엄령 발포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에게 실상"을 알리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은 반드시 각하 또는 기각돼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끝까지 대통령을 지키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겠다"라고 덧붙였다.
"색깔론으로 탄핵국면 돌파? 시대착오적 발상"
이같은 이 시의원의 발언은 극우 성향 유튜버 방송에서나 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 일부 시민들은 지역 현안이 아닌 사항에 대한 발언으로 부적절했다고 지적한다.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신현웅 위원장은 12일 기자와 통화에서 "아직도 색깔론으로 윤석열의 탄핵 국면을 돌파하려는 사고 자체가 너무도 터무니도 없다"면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민주노총과 조합원들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발언"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노동자들에게 본인(이정수 의원)의 발언이 얼마나 문제인지 파악부터 해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서산의 한 커뮤니티에는 이 시의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커뮤니티에서 시민들은 "우리가 눈으로 다 보았던 일들을 억지 부려 선동하고 판단력이 없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 "일베 같은 시의원은 다시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 "계엄 자체가 문제다" "(비상계엄은) 우리가 눈으로 다 보았던 일이다" "우리가 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역사도 민주주의도 다 가짜인가 보다"라면서 이 시의원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정수 시의원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37세 나이로 서산시 기초의회 의원 중 최연소로 당선된 정치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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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의회 국민의힘 이정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 현안이 아닌 ‘북한 지령 받은 민주노총 간부·촛불행동’이라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열린 보수집회에 참석한 이정수 의원) |
ⓒ 이정수 의원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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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과 진보당 지역위원회를 비롯해 윤석열 퇴진 서산태안시민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 결정으로 석방되자 지난 10일부터 매일 출퇴근 선전전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
ⓒ 서산태안시민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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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과 진보당 지역위원회를 비롯해 윤석열 퇴진 서산태안시민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 결정으로 석방되자 지난 10일부터 매일 출퇴근 선전전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
ⓒ 서산태안시민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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